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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유럽식 교육

어렸을때 받은 교육이 평생갈수도 있다. 이런점에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경제에 대한 견해가 사회주의적 경향을 보인 것은 지극히 우려할 문제이다.

 

모 여론조사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의하면 중국학생들은 경제발전의 가장 중요한 주체는 “기업”이라고 대답한 반면, 한국 중고등 학생은 “정부"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런식 답변은 오늘날, 공기업의 민간 기업으로의 전환, 작은정부의 선호,정부규제의 축소화 경향과는 퍽으나 동떨어진 대답이다. 반(反) 시장주의를 가르치는 우리나라 교과서 덕분이고 여기에 전교조 교사들도 한몫을 했다.

 

유럽 특히 프랑스나 독일이 미국경제를 따라 잡을수 없는 이유중의 하나는 그 나라의 편향적 교육 때문이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는 학생들에게 자본주의에 대한 혐오감을 심어주는데 노력하하고 있다.

 

이런 교육 때문에 프랑스 시민 36%만이 자본주의를 지지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지지도가 1991년에는 36%였던 것이 2007년도에는 무려 47%로 올랐고 반 세계화 정책을 더 많이 지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 때문에도 독일의 메르켈 수상은 자유 시장을 위한 개혁을 포기했고 그대신 부유세를 부과했으며 세계화 정책에 규제의 칼을 대기 시작했다.

 

프랑스 국민들의 반 시장적인 자세 역시 그들 교육에서 비롯된 것이다. 프랑스 고등학교 교과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 경제 성장은 인생을 필요없이 소비시키고 필요이상의 노동을 요구하며 스트레스나 심장병 질환 그리고 암을 유발시킨다.” 또 “과거 20년은 부(富)를 배로 증가 시켰으나 실업률과 빈곤을 두배로 늘렸으며 사회적 불안을 야기시켰다”고 쓰여있다.그리고 “자본주의 자체는 잔인하고 야만적이며 신(新) 자유적이며 미국적이다.”

 

독일 역시도 교과서에 집단 이익, 자본과 노동,고용자와 피고용자,노동현장에서의 투쟁, 노동조합, 집단교섭등을 주 테마로 삼고 있다. 그들 만화에서도 기업가는 게으르고 시거를 좋아하고 인터넷 사기꾼, 일코올 중독자로 묘사된다. 미국의 고등학생 거의가 경제과목을 수강하며 기업이 지역경제 에 얼마나 공헌하는가를 배우는것과 대조적이다. 이념교육의 병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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