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은 학교로 찾아온 사채업자들을 보고 놀라 지숙의 휠체어 뒤에 숨었다가 후다닥 도망치기 시작한다.
회사 공중분해만은 막아달라고 애원하던 김회장은 냉정한 승효의 말에 격분해 승효의 멱살을 잡고, 김회장을 빤히 보던 승효는 그의 삐져나온 코털을 참지 못한다. 잔뜩 긴장한 일건은 영애와 호흡을 맞춰 열심히 춤춘다.
영인과 지숙은 제대한 용덕을 반갑게 맞이한다. 영인은 '불이야' 하는 다급한 외침에 달려가 물을 쏟아 붓고, 일건과 영애가 함께 있는 모습에 놀란다.
간밤의 꿈이 불길한 일건은 싫다는 영인을 억지로 오토바이에 태워 학교로 향하고, 출근하던 승효의 차와 스친다. 회사에서 나오던 승효는 계란세례를 받지만 태연하게 다가가 코트 원상복구를 요구한다.
그 차림으로 공항으로 향하던 승효는 화를 참지 못하고 직접 운전하다 트럭과 충돌한다. 아빠가 죽었다는 소식에 영인은 사색이 되어 학교를 뛰쳐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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