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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어진 경기전 반환 '아직은…'

전주방문 이건무 문화재청장 "결정되지 않았다"

11일 전주를 방문한 이건무 문화재청장(사진 가운데)이 바쁜 일정을 이유로 서둘러 경기전을 빠져나오고 있다.../이강민기자 (desk@jjan.kr)

태조 이성계 어진의 전주 경기전으로의 반환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취임 후 전국 유명문화재 순회를 위해 전주 풍남문과 경기전을 첫번째로 방문한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태조어진 전주 반환시기'를 묻는 질문에 "'전주로 이관하겠다'는 자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문화재청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태조어진 보수용역 작업이 마무리된 후 관련자료 일체를 문화재심의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면서 "태조어진의 '전주반환 여부'는 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주시는 그동안 "태조어진의 보수작업이 완료되면 보존시설이 갖춰진 국립전주박물관에 기탁 보관한 후 경기전내 유물전시관이 건립되면 경기전으로 이관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며, 조만간 전주로 이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청장은 또한 태조어진은 지난 600여년동안 전주에서 보존되어 왔고, 도민들의 반환요구가 잇따르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전주로의 이관이)잘 될 것 같다'"며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태조어진은 문화재청이 '어진훼손(2000년)'사실이 발견된 지난 2005년에 서울 고궁박물관에 특별대여된 것을 어진보수를 위해 대여기간을 연장한 후 지금까지 반환되지 않고 있다. 현재는 고궁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와관련 송하진 전주시장은 "문화재청에서는 문화재를 얼마나 잘 보존할 수 있는가를 중요시하고 있는 만큼 현재 계획중인 경기전내 유물전시관을 완벽하게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전내 유물전시관은 총 44억원의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어 지하 1층·지상 1층 규모의 전통목구조로 2009년말 완공될 예정으로, 시는 태조어진이 2009년말이나 2010년께 경기전으로 이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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