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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 "경쟁심 없었다", 강지환 "있었다"

영화 '영화는 영화다' 제작보고회

"저는 강지환씨에 대해 라이벌 의식 전혀 없었습니다."(소지섭) "저는 있었는데요."(강지환)

 

서른두살 동갑내기 배우 소지섭과 강지환은 12일 오전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는 영화다'(제작 김기덕필름ㆍ스폰지이엔티) 제작보고회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의 원안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영화다'는 배우의 꿈을 몰래 꾸던 깡패(소지섭)가 우연히 만난 액션스타 수타(강지환)로부터 영화 출연을 제의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소지섭은 "라이벌 의식 전혀 없이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강지환은 연기 스타일도 디테일하고 촬영이 힘들 때 보양식을 갖다주는 등 약간 여성스러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소지섭은 "내가 총각김치라면 강지환은 깍두기 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강지환은 "나는 경쟁심이 있었다"며 "영화는 처음인데다 몇 년 전 드라마를 통해 연기를 시작하고 있을 때 소지섭은 톱스타였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섭씨가 듬직한 배우이다 보니 점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처음 메가폰을 잡은 장훈 감독은 두 배우에 대해 "소지섭은 말이 별로 없고 속으로 깊게 생각하는 스타일인 반면 강지환은 바로바로 의사 표시를 한다"며 "소지섭은 한결 같고 진지한 친구 같고, 강지환은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애인 같다"고 말했다.

 

제대 이후 4년 만에 처음 스크린에 돌아온 소지섭은 "캐릭터간 설정이 마음에 들었다"며 "너무 오래 쉬어서 작품을 하고 싶을 때 이 영화를 만나 기대감을 안고 연기를 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또 이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 강지환은 영화 속 액션에 대해 "액션스쿨에서 미리 맞추고 액션을 연습했는데 실제로 갯벌 등에서 액션을 해 보니 미리 맞춘 대로 할 수가 없었다"며 "둘이 부둥켜 안고 싸우는 '개싸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장 감독은 "두 배우가 영화에 투자도 했다"며 "내가 각색을 한 시나리오의 캐릭터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배우들과 작업해 가슴 떨리고 행복했다"고 강조했다.

 

'영화는 영화다'는 9월 11일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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