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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북부예술관광단지 사업 탄력받나

서울 미래홀딩스 토지매입등 800억 투자 의향…진안군의원들 "무리한 요구…투기여부 판단을"

100억 여원이 투입되고도 5년 째 미분양상태로 방치돼 왔던 진안 마이산 북부예술관광단지에 대규모 투자계획이 추진되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 의향을 내비친 투자단이 투자에 앞서 진안군에 요구해 온 일부 제안사항이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 같은 계획이 현실화되기까지는 갈 길이 먼 상황이다.

 

7일 군의회에 보고된 '마이산 북부예술관광단지 개발제안서'에 따르면 서울 소재 미래 홀딩스(대표 구본) 측에서 북부예술관광단지의 미분양 토지 매입 등 8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을 내비쳤다.

 

미래 홀딩스는 가칭 마이산관광개발주식회사란 개발주체로 진안읍내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함과 동시에 북부예술관광단지에 대해 블럭별 테마형으로 조성, 분양한다는 요지의 계획이다.

 

개발계획에 따라 상가 등 사유시설을 시행하게 될 개발주체는 도로시설 등 공용시설을 시행할 진안군과 토지매입 계약과 함께 협약서를 체결한 후 용도변경이 불필요한 토지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

 

개발은 A블럭(일반상가조성), B블럭(일반숙박시설), C블럭(특산품상가), D블럭(놀이시설 등), E블럭(체육시설), F블럭(팬션 또는 콘도), G불럭(공도라 승차장), H블럭(전통예식장) 등의 행태로 진행된다.

 

이들 시설이 들어설 52필지 4만7637.2㎡에 대한 부지 매각비용(48억8492만원)은 개발주체 측이 계약 당일 매각 대금의 20%(약 10억원 예상)를 현금으로, 4년 이내에 나머지 대금을 지불하는 조건이다.

 

투자계획의 성사여부는 개발주체 측이 제시한 제안사항에 달려 있다. 미래 홀딩스는 개발에 앞서 8개항의 일반사항과 6개항의 공공시설 확충안에 협조해 달라 진안군에 요청한 상태다.

 

그러나 대다수 군의원들은 투자자 측이 제시한 요구안들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 크다.

 

이한기 의원은 "주체적인 사업권을 놓친 채 투자자가 요구한 데로 끌려가는 것은 안좋다. 주도권을 투자자에 준 자체가 잘못"이라며 "기반시설 후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향이 나을 뻔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정흠 의원은 "투자자가 요구한 제안사항 대부분은 행정이 해줄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치고 빠지는 투기목적의 사업 투자인지를 잘 판단, 진안군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자문했다.

 

이정열 전략산업과장은 "서울 투자팀을 수차례 방문, 설득한 끝에 어렵사리 유치의사를 이끌어냈다"면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투자자의 재산목록까지 확인하는 등 심혈을 기울인 만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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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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