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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친아' 가 무서워요

'엄마 친구 아들' 스트레스 조명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 8일 방송

'엄친아'는 많은 사람들의 콤플렉스를 자극하는단어가 됐다.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로, 능력있고 모범적인 인물의 대명사인 '엄친아'는 모든 것이 나보다 뛰어난 존재다.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는 8일 오후 11시10분 '내겐 너무 완벽한 라이벌 - 엄마 친구 아들이 무섭다(가제)'를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그냥 농담처럼 사용했던 '엄친아'라는 단어가 사회 곳곳에서 부상하고 있는 현상을 조명한다. 집안 좋고 학벌 좋은 연예인들이 '엄친아(엄친딸)'로 소개되는가 하면, 빼어난 외모와 좋은 배경으로 방송에 소개된 일반인 출연자도 '엄친아'라는 타이틀을 얻는다.

 

인터넷 취업정보 사이트에는 선망하는 직장 취업에 성공한 '엄친아 스펙(학점, 영어성적, 자격증, 각종 수상경험 등 개인 경력)'이 공개돼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가 하면, '엄친아도 배우는 영단어', '취업 엄친아 되기 프로젝트' 처럼 각종 마케팅에 등장하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엄친아'는 찾기 힘든 반면, '엄친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은 많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30대 성인남녀 두 명 중 한 명은 주변의 '엄친아'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학교에 다닐 때는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가는 '엄친아', 대학 가서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엄친아' 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결혼할 때는 좋은 가문과 좋은 직장을 가진 배우자를 만난 '엄친아' 소식을 듣는것.

 

프로그램은 "'엄친아'는 우리 사회가 경쟁 논리에만 경도돼 있는 징후"라며 "보다 성숙한 사회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경쟁과 더불어 협동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한데, 모두가 극도의 경쟁자인 상태로는 사회적 난제들을 풀어갈 동력이 작아진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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