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급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이던 김진용군(17·진안공고 2년)이 어렵사리 골수이식 수술을 받고, 마침내 새 희망의 싹을 틔웠다.
수술에 이르기까지, 생면부지의 이웃과 행정에서 보여준 뜨겁고도 각별한 관심은 진용군 가족들이 '희망의 끈'을 붙잡아 가는 커다란 힘이 됐다. 이웃사랑이 결국 기적을 불러온 셈이다.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지난 달 21일 전북대병원에 재 입원한 진용군은 2차 항암치료 끝에, 지난 5일 골수 기증자인 누이(미현·21)와 함께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
장장 4시간에 걸친 대 수술을 마친 진용군은 현재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새 삶을 꾸려가는데 있어 큰 지장이 없을만큼 회복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에 따르면 "완치는 힘들겠지만, 수술경과에 따라 예전의 몸 상태를 어느정도는 회복할 수 있으며, 수술 이후 남은 과정을 얼마나 잘 견뎌주느냐가 건강을 회복할 관건이다"고 전했다.
이번 골수이식 수술로, 한 고비를 넘긴 진용군 가족은 "진용이가 새 삶을 얻은 것은 주의의 따뜻한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본보를 통해 감사의 말을 꼭 전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뜻하지 않은 백혈병으로 주저앉을 뻔한 진용군을 위해 진안군노조와 진안공고, 진안교육청, 농협진안군지부, 한전진안지점 등 유관기관과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수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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