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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술 안 마신 지 5년 됐어요"

SBS '떼루아'서 절대 후각의 소유자 우주 역

'주몽'의 소서노가 1년 반 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용기가 넘치는 것은 똑같지만 이번에는 다소 대책없고 허술한 면이 많다.

 

한혜진(27)이 '타짜' 후속으로 내달 1일 첫선을 보이는 SBS TV '떼루아'의 여주인공 우주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다시 인사를 한다.

 

18일 오후 삼성동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열린 '떼루아'의 제작발표회에서 한혜진은 "2004년부터 1년 짜리 드라마를 연달아 세 편 하는 등 3년간 드라마 네 편을 쉼 없이 해와 체력적으로 많이 달렸다"면서 "1년간은 무조건 쉬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여행을 많이 다니며 푹 쉬었다"고 말했다.

 

"쉬지 못하고 계속 작품을 했다면 지친 상태에서 했을텐데 쉬고 나니 드라마가 얼마나 내게 감사한지, 내가 주인공을 맡는 것이 얼마나 영광인지 알게 됐어요. 덕분에 예전에 했던 그 어떤 작품보다 이 작품을 열심히, 최선을 다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주는 절대 후각의 소유자로 전통주를 빚는 가문에서 자라났으나 와인마스터 태민(김주혁)과 얽히게되면서 와인의 세계에 빠져드는 인물이다. 실연에도 굴하지 않는 밝고 씩씩한 오뚝이 같은 캐릭터.

 

한동안 삶의 버거운 무게를 짊어진 역을 해온 한혜진은 "밝고 건강하며 씩씩하게 연기할 수 있는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를 앞두고 캐릭터에 맞게 경쾌한 단발 머리를 선보였다.

 

"언뜻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이와 제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지만 금순이와 우주는 비슷하지 않아요. 금순이는 주변으로부터 많이 당하는 캐릭터이고 억척스러운 면이 강했다면, 우주는 할말 다하고 속내를 숨기지 않는 밝은 아이에요."

 

전통주를 우뚝 세우려는 야심을 가졌던 우주는 와인을 접하게 되면서 금세 와인 맛 감별에도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하게 된다. 코르크로 와인에 곰팡이 냄새 같은 것이 배는 것을 뜻하는 부쇼녜(Bouchonne)도 그의 코에 걸리면 백발백중 잡힌다. 하지만 실제의 한혜진은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다.

 

"술을 안 마신 지 5년 됐어요. 예전에는 좀 마셨는데 안 마시다보니 이제는 못 마시게 됐어요. 김주혁 씨도 맥주 한잔 정도가 주량이고 유선 씨도 술을 못해요. 한번은 우리 팀이 회식하는데 아무도 술을 못해 깜짝 놀랐어요. 술 못마시는 사람끼리 만나 와인 드라마 만들게됐네요.(웃음)"

 

그는 '떼루아'를 통해 와인이 부유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서민도 즐길 수 있는 술임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와인은 부유층 사람들이 즐기는 술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배워보니 그렇지 않더라구요. 로케이션차 프랑스에 가보니 누구나 즐기는 술이었어요. 와인이 우리나라 전통주와 똑같이 프랑스에서도 굉장히 서민적인 술이라는 것을 이 드라마를 통해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것이 만화 '신의 물방울'과 우리 드라마의 대표적인 차이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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