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번지'로 거듭나고 있는 진안고원에서 토착민과 예비 귀농간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뜻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름하여 '귀농귀촌인 직거래장터 및 문화제'.
진안군과 전국귀농운동본부 공동 주최로 열린 이 행사는 '귀향 귀농 귀촌, 뿌리로 돌아가는 삶!'이란 테마 아래 지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동안 전통문화 전수관 등 진안 일원에서 진행됐다.
농촌에 뿌리를 내린 사람과 뿌리를 내리려는 사람이 힘을 합쳐 나라의 뿌리에 해당하는 농촌과 마을을 튼튼하게 하자는 데 그 의의를 둔 만큼, 참여열기 또한 뜨거웠다.
전국귀농운동본부 회원만도 200여 명이 참여, 귀농귀촌인의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 당일 발행하는 지역화폐를 통해 귀농귀촌인이 생산한 '착한 농산물'의 직거래도 활발히 이뤄졌다.
그런가 하면 기념세미나를 비롯, 창업 및 지역사회 기여 사례발표, 청춘 미혼남녀 사랑방과 무일푼 귀농, 빈집 수리하기, 산촌유학 등 14개 모둠토론회는 도농간 상생의 발판을 마련하기에 충분했다.
이밖에 지역민들도 참여하는 직거래장터, 운동회, 장기자랑대회, 문화공연 등 친목행사도 곁들여졌다.
행사 진행을 책임진 구자인 마을만들기 담당은 "농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민의 전문성을 잘 활용해 농업생산 이외의 가공, 유통 영역과 교육, 문화, 복지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분야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한다"면서 "귀농귀촌 문제도 당사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스스로 풀어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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