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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전국고수대회, 대상 내정설로 위상 추락

참가자 부풀리기 의혹도

전국고수대회에 출전한 이명식 고수가 출연명창의 소리에 추임새를 넣고 있다. 안봉주(bjahn@jjan.kr)

11일 덕진예술회관에서 폐막한 '제29회 전국고수대회'와 관련, 전반적으로 대회 쇄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올해 역시 '대통령상 내정설'이 돌면서 대회 위상은 추락했으며, 지난해 비해 출전자들의 실력이 향상됐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에는 이견이 많았다.

 

올해 출전자는 대명고수부 10명, 명고부 12명, 일반부 21명, 여자부 12명, 신인부 19명, 노인부 5명, 학생부 5명 등 총 84명. 지난해 71명 보다는 늘었지만 참가자를 부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대통령상 내정설'이 나온 대명고수부에서는 장보영 이명식 공도순씨가 출전했다. 대통령상인 대상을 차지한 이씨는 맺고 끊는 것과 강약을 정확히 짚어가며 연주한다는 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인 공씨는 나이가 젊어 기량은 좋지만 연륜이 부족했으며, 우수상인 장씨는 원박과 자세, 추임새가 좋았지만 엇모리에서 박자를 놓쳤다는 평이 나왔다.

 

김판철 심사위원장은 "실력이 백지 한 장 차이인 대명고수부에서는 아무리 예술성을 발휘한다 하더라도 가락을 넣다가 본박을 놓치면 점수를 얻을 수 없다"며 심사기준을 밝혔다.

 

그러나 대회 도중 출연명창이 심사위원과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다음 장단이 미리 밝혀지고 심사위원과 출연자들의 접촉이 가능해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심사과정을 엄격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10일 열린 예선에서는 심사위원끼리 의견이 대립되거나 객석의 요청으로 비디오 판독까지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며, 주최측 조차 시상내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실수를 범하는 일도 벌어졌다.

 

전주KBS와 전북국악협회가 주최한 고수대회는 녹화방송을 위해 대회 진행이 늦어지고 국무총리상이 걸린 명고부 본선 출전자가 경연 시작 10초만에 탈락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수상자 명단

 

△대명고수부=대상 이명식, 최우수상 공도순, 우수상 장보영 △명고부=대상 김태영, 최우수상 박병영, 우수상 김진 △일반부=대상 박진영, 최우수상 최소리, 우수상 정명기 △여자부=대상 곽소라, 최우수상 정주리, 우수상 김은주 △노인부=대상 박영대, 최우수상 조동표, 우수상 김영철 △신인부=대상 서성환, 최우수상 임지영, 우수상 백지혜 △학생부=대상 김신애, 최우수상 조근형, 우수상 김한샘 장은지

 

▲심사위원 명단

 

김판철 김유앵 추정남 나연주 박근영 임창현 김용기 박봉서 김종덕 나재순 최우칠 이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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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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