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사 등에 익명 투고…미협지부 "증거 부족"
지난 10일 심사가 끝난 '제41회 전북미술대전'이 사전에 일부 수상작이 내정됐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미술협회 전북지부와 일부 언론사에'군산의 K(G)에 의해 군산의 L씨가 대상이나 우수상 작가로 이미 정해져 있다'는 익명의 투고가 날아들면서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 중 '군산의 L씨'가 누구인지 초점이 맞춰진 것.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을 검토한 결과 군산의 L씨는 서양화 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동근씨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산의 K(G)씨'는 누구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
김두해 한국미술협회 전북지회장은 "실명으로 이의제기를 했고 수상작가 이름을 명확히 했다면, 공정한 과정을 통해 진위여부를 가렸겠지만, 현재로서는 관련 증거가 부족해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사자로 지목된 이동근씨 역시 "'군산의 L씨'가 저로 추정되는 것이 황당하다"며 "앞으로 열심히 작가활동을 하면서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것 밖엔 도리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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