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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축제 베니스비엔날레 개막

4일 언론공개 시작…7일 공식 개막

세계 최대의 현대미술축제인 2009베니스비엔날레가 7일 공식 개막에 앞서 4일(현지시간) 언론공개를 시작으로 사실상 5개월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53회째를 맞는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세상 만들기'(Making Worlds)로 이번 비엔날레의 총감독을 맡은 스웨덴 출신의 대니얼 번바움(45)은 "창조의 과정을 강조하고자 하는 바람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에 놓인 세계는 물론 우리 주변의 세계를 탐구하려는 열망으로 진행되는 전시"라고 덧붙였다.

 

19세기의 조선소 자리인 아르세날레에 자리잡은 본전시장에는 올해 '평생 업적 부문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미국의 개념주의 예술가 존 발데사리(78)와 팝스타 존 레넌의 아내로도 유명한 오노 요코(75)를 비롯해 영국의 2인조 작가 그룹 길버트 & 조지, 미국의 조앤 조나스, 독일의 사진가 볼프강 틸먼스 등 세계 각국의 유명 작가 90명의 작품이 전시됐다.

 

지난 2007년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아쉽게 한국작가가 참가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설치작가 구정아(41)와 한국관의 주인공이기도 한 재독 설치작가 양혜규(38)가 포함돼 작품을 선보였다.

 

국가별로 독립된 관을 설치하고 각국별 커미셔너가 자국의 현대미술 경향을 보여주기에 적합한 작가들을 소개하는 국가관에는 몬테네그로와 가봉,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의 섬나라 코모로, 아랍에미리트(UAE)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사상 최다인 77개국이 참여했다.

 

이탈리아어로 '공원'이란 의미의 자르디니에 설치된 국가관 내에 200㎡(약 60평) 정도의 규모로 마련된 한국관은 양혜규가 단독으로 참여해 '응결'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고 동영상 작품과 설치 작품들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을 맞았다.

 

올해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은 재미교포 출신의 주은지(39) 큐레이터는 "짧은 기간 좋은 전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대화와 교감을 쌓아온 작가 1명의 개인전 형태가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관은 개념미술가 브루스 나우먼을, 독일은 전방위 예술가 리암 길릭을 대표선수로 내세웠으며 아시아 국가 중 일본관에서는 사진작가 미와 야나기의 개인전을, 중국관에서는 작가 7명의 전시회를 열고 있다.

 

베니스 비엔날레는 11월22일까지 계속되며 전시회와 함께 베니스 일대에서는 비엔날레 기간 40여개의 각종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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