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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노인들 신기한 마술에 취하다"

복합노인복지타운 실버 마술 프로그램 인기

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이 매주 마련하고 있는 실버 마술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desk@jjan.kr)

'마술같은 노년’을 위해 한주섭옹(73·진안읍·사진)은 매일매일 마술의 묘한 매력에 흠뻑 심취해 있다.

 

굳은 손마디로 어렵사리 배운 마술솜씨가 이젠 주위로부터 쾌활한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 낼 만큼 날렵해진 그는 '마술 짱’이란 별칭까지 얻었다.

 

그에게 마술은 취미를 넘어 쉼없는 '노년의 이색 장기’인 것이다.

 

진안군복합노인복지타운이 매주 마련하고 있는 '실버 마술 프로그램’이 무료했던 노년의 생기를 되찾아주는 활력충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유명 강사진을 통한 마술수업은 카드, 지팡이, 끈, 실크, 컵앤볼, 그림책 등 다양한 소도구를 이용해 지난 4월부터 노인복지관에서 열혈히 진행되고 있다.

 

젊은 강사의 화려한 손기술로 펼쳐지는 이 마술교육은 이를 터득한 일부 어르신들은 짬을 내 간단한 도구마술을 뽐낼 정도로 노인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인기 짱’이다.

 

한 어르신은 "배운 기술을 손주 녀석들에게 보여주면 참 좋아한다"면서 "또 해 달라고 조르는 애들을 보면 마술을 배우기 참 잘했다는 생각마저 든다"며 흐뭇해 했다.

 

특히, 마술수업은 CD를 통한 마술 효과음까지 가미하면서 바쁜 농번기 마술수업에 참여치 못한 노인들도 마술교재를 따로 얻어 자습하는 등 노인들의 마술 붐을 이끌고 있다.

 

노인복지관이 마련한 프로그램은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웰빙댄스, 설장고 등 16개 강좌 19개반을 운영하면서 수강생이 500여 명을 넘어서는 등 노년의 흥겨운 위락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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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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