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고문서 DB구축' 한국학자료센터 사업설명회
지역 연구의 활성화와 연구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정사(正史) 자료 위주의 지역 연구에서 벗어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초 자료의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남지역 고문서 DB구축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26일 전북대 인문대학 1관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학자료센터 사업설명회'에서 홍성덕 전북대박물관 학예사는 "정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자료들을 모아서 구조화하고 서비스함으로써 역사학 이외에도 인류학, 민속학, 사회학 등의 다학문 연구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문서 조사 수집 및 정리 작업이 지역 연구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호석 한국학자료센터 전임연구원 역시 "디지털 카메라와 인터넷의 보급으로 획기적인 고문서 보존과 대중적인 접근의 길이 열리게 됐다"며 "정사에는 나오지 않는 다양한 정보들을 가공해 문화산업에 활용하는 등 고문서 정리는 지역사 생활사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소장 김성규)를 주관기관으로 목포대와 조선대, 제주대 등 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학자료센터 구축사업 호남권역센터로 선정됐으며 이들 단체는 고문서와 고전적, 목판, 서화, 금석문, 고지도 등을 수집·정리, DB로 구축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향토사학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는 개인 및 종중, 각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 등의 위탁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