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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올 여름방학엔 학원 수강증 대신 공연티켓으로

아이들 마음이 훌~쩍 자라요

(위에서부터) 어른이연극 '고양이 탱고와 골골에너지 발전소',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배고픈 애벌레', 마술놀이극 '색깔을 훔치는 마녀'. (desk@jjan.kr)

방학과 함께 어린이극 시장도 풍년이다. 하지만, 공연을 고르는 데도 방법이 있다. 화려하게 치장된 공연보다는 순수성에 집중한 공연을 고를 것.

 

방학과 동시에 학원 하나라도 더 보내려는 엄마들 마음은 바빠지기 시작하지만, 올 여름에는 학원 수강증 보다 공연 티켓을 끊어주는 엄마가 돼보자. 아이들 마음이 한뼘 쯤은 더 자라난다.

 

▲ 어린이연극 '고양이 탱고와 골골에너지 발전소'

 

"골골골골∼"

 

고양이 탱고가 '골골'거리는 소리를 들은 김박사는 엄청난 에너지를 감지하고 세상의 모든 고양이를 잡아다가 에너지 발전소를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다.

 

'고양이 탱고와 골골에너지 발전소'는 아동극전문극단 푸른숲이 만든 '생각하는 어린이연극'. 단순히 보고 끝나는 공연이 아닌,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잔잔한 공연이다. 고양이 소리 '골골'은 무한한 에너지를 상징하지만, 이 에너지를 행복에너지를 바꿔보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1986년 만들어진 푸른숲은 해마다 2∼3회씩 어린이극으로 찾아오고 있는 전북 토종 단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아동극을 제작해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도 열고 있다.

 

이번 공연은 19일까지 전주시 경원동 창작소극장. '문화바우처'를 통해 관람료 전액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문의 063) 285-6111

 

▲ 미술놀이극 '색깔을 훔치는 마녀'

 

알록달록 색깔요정들이 살고 있는 평화로운 색깔마을에 마녀가 나타났다.

 

오염된 환경을 좋아하는 마녀는 색깔마을의 색깔들을 훔쳐가기 시작하는데…. 신호등도 제 색깔을 잃고, 파란 하늘과 빨간 꽃들도 예쁜 색을 잃게 된다.

 

전문예술법인 푸른문화가 만든 미술놀이극 '색깔을 훔치는 마녀'는 신비로운 조명쇼와 무용, 마술과 놀이를 조화시켜 색에 관한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끌어낸다.

 

총연출을 맡은 정진권 푸른문화 이사장은 "다양한 색과의 교감은 아이들의 신체와 정신적인 에너지 순환을 돕고 성장기에 일어날 수 있는 감정의 정체를 막아준다"며 "어린이 공연문화에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푸른문화는 그동안 어린이집과 연계된 연극수업과 어린이 국악뮤지컬 '별이의 별별놀이', 어린이 국악동요극 '강아지와 국악여행'을 제작하며 지속적으로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공연을 만들어 왔다.

 

공연은 31일까지 매주 수·목·금·토요일 전주 경원동 소극장 판. 문의 070-7626-6788

 

▲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배고픈 애벌레'

 

세계적인 아동극단 캐나다 머메이드 씨어터 오리지널팀이 전주에 온다.

 

그림 동화의 거장 에릭 칼의 세가지 이야기를 엮어낸 어린이 영어 스토리텔링 '배고픈 애벌레'. '배고픈 애벌레'는 영어권 아이들에게는 생애 최초의 동화이자 비영어권 어린이들에게는 영어 입문서로 널리 알려진 책으로, 지난해 첫 내한공연에서 '어린이 명품 영어 공연'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배고픈 애벌레' 동화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이번 공연에는 애벌레가 아름다운 나비로 탄생하는 '배고픈 애벌레'를 비롯해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신하는 아기 구름 이야기 '요술쟁이 작은 구름', 자신의 모습을 바꾸고 싶어하는 카멜레온 이야기 '뒤죽박죽 카멜레온'이 덧붙여진다. 자연친화적인 내용이 친근하면서도 독창적인 인형들과 블랙 라이트를 활용한 특별한 무대효과, 따뜻한 음성의 내레이션, 아름다운 배경음악과 어우러진다. 무엇보다 정확한 발음으로 영어 단어를 반복하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공연은 18일과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공연이 끝난 후에는 무대를 오픈하고 공연팀과 아이들이 직접 만나는 Q&A 시간을 갖는다. 문의 063)27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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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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