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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주박물관 특별전 '전북의 명품 시간의 경계를 넘어'

고대 유물부터 현대 작품까지…21일부터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 전시

아름다움은 지나간 과거와 이를 정돈하려는 현재의 욕망이 만나 함께 빚는 것이다.

 

시간의 경계를 넘어 고대 유물부터 현대 작품까지 전북 미술의 귀한 소장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이 전북박물관협의회(회장 조수현)와 함께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8월23일까지 연합 특별전 '전북의 명품, 시간의 경계를 넘어'를 연다.

 

전북의 국보, 보물을 비롯해 박물관과 미술관, 개인 소장품 중 200여점의 유물이 망라될 예정.

 

익산 왕궁리 5층 석탑 출토 금동불과 사리갖춤(국보 제123호), 의안백 이화 개국공신녹권(국보 제232호) , 태조 어진(보물 931호), 백장암 향로(보물 420호) 등을 비롯해 이응노의 묵죽도, 청화백자, 청자주자, 청자국화문병, 사람얼굴 기와 등이 선보인다.

 

국립전주박물관 본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전북, 전북사람들'을 주제로 '고대 전북''전북인의 일상''명품 속의 명품''전북의 신앙' 소주제별 전시가 이어진다. 특히 전북은 불교, 가톨릭, 기독교, 원불교 뿐만 아니라 각종 토착종교가 뿌리를 내리며 다양한 종교 지형도를 이룬 곳으로 유명하다. 불교와 도교를 중심에 둔 유물인 감로탱화(지옥에 빠진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부처에게 설법을 듣는 불화), 성배(가톨릭 미사 때에 포도주를 담는 잔)등을 통해 각 종교를 재조명한다.

 

석전 기념실에서는 '전북 명품의 맥'을 주제로 '서화와 조각','호남제일성','인쇄와 한지','판소리','동학과 항일' 등 테마별 전시가 이어진다.

 

김영원 국립전주박물관 관장은 "이번 전시에서 말하는 명품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담은 상품이라기보다 고대부터 현대를 아우르는 귀한 전북 미술품들을 뜻하는 것"이라며 "명품들이 갖는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일반인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수현 전북박물관협의회 회장은 "지난 2007년 출범한 전북박물관협의회에 소속된 40여곳 박물관이 해당 소장품을 내어 마련했다"며 "도내 박물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담겨있는 만큼 앞으로 상호 협력해 전북 미술의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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