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곡선 따라 흐르는 美. 누드를 만난다.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제1전시실에서 여는 전주누드크로키회(회장 유대영)의'제8회 전주누드크로키전'.
유대영 회장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 인체의 비례는 그 자체로서 아름다움"이라며 "손의 숙달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영역에 도전하는 것이 누드화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작가는 김미화 김용섭 류인하 박순복 박천복 백금자 임승한 임종민 정해춘 황남현씨.
순식간에 한 점의 크로키를 완성하는 이들의 손끝을 피해갈 수 있는 길은 없다. 가슴의 부드러운 곡선을 따라 풍만한 엉덩이로 이어지는 속도감이 묘한 떨림으로 다가온다.
총 80점과 모두 함께 한 공동작품까지 전시장 한쪽을 꽉 채운다.
콩테, 연필, 크레용 등 다양한 재료로 표현되는 강인함과 부드러함의 미학이 살아있는 전시.
누드와 크로키의 기존 관념을 깨고, 회화의 한 장르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