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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교실 뛰쳐나온 음악수업

학생 눈높이 맞춘 공연 두개 13일 소리문화전당서

13일 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전북중등음악교사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 (desk@jjan.kr)

국영수에 치여 대접 못 받던 음악수업이 교실 밖으로 나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마련한 '전북중등음악교사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와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기획공연 '재미있는 음악수업'.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두 공연이 공교롭게도 같은 날 맞붙는다.

 

13일 오후 4시 소리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전북중등음악교사와 함께하는 교과서 음악회'는 교육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생님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음악들과 대중적이고 친숙한 곡들만 골라 묶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전북중등음악교원합창단(지휘 한성모 전주영생고 교사)과 관현악단(소중연 전주공고 교사)으로 나눠 1부는 합창, 2부는 현악으로 채워진다. 가곡 '불어라 봄바람', 민요 '진도아리랑', 쥬세페 조르다니 '까로 미오 벤', 영화 '미션' 삽입곡 '가브리엘의 오보에', 모차르트 '교향곡 제25번 g단조' 등이 연주될 예정. 오카리나 연주자 배병연(군산대성중), 피아니스트 김양희(전주서중), 테너 김흥업씨(군산제일고) 등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음악교사 80여명이 출연한다.

 

전북중등음악교원합창단은 1990년 전북중등음악교사 남성합창단으로 창단, 1997년 온고을오케스트라합창단으로 개명하면서 혼성합창단으로 바뀌었다. 현재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교원 음악활동으로, 문화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한 연주회 등을 이어오고 있다.

 

13일 오후 7시30분 소리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재미있는 음악수업'은 하이든 '교향곡 45번 f단조 고별',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그리그 '페르퀸트 모음곡' 등 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명곡들을 챙겼다. 이 곳에서도 '가브리엘의 오보에'를 감상할 수 있다.

 

'재미있는 음악수업'의 가장 큰 매력은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은희천 전주대 교수의 맛깔난 해설이 덧붙여진다는 것. 음악의 구성요소 등 이해하기 쉬운 해설로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음악수업을 만든다. '친구여' '만남' 등 다함께 노래를 부르는 시간도 준비된다.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이날 지휘는 유수영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단원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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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휘정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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