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17:3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전시·공연
일반기사

[행사·축제] 임실 필봉농악 '풍물촌' 개관 기념 '걸판지게 놀아보세'

제14회 흥소리 페스티벌 21·22일 '얼씨구 절씨구 소리잔치'

좌도 농악이 펄펄 살아 다시 이 땅을 울린다.

 

임실 필봉산 너머로 훨훨 불지르던 바람. 뜨거운 바람결이 필봉산 너머로 활활 타오른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회장 양진성)가 21~22일 임실군 강진면 필봉리 필봉농악풍물촌에서 '제14회 필봉풍물굿 축제 흥소리 페스티벌'을 연다. 소리에 취하고, 흥에 겨운 이번 페스티벌은 임실 필봉농악 풍물촌 개관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 행사 규모가 확장돼 하루만 들썩였던 이곳이 이틀간 신명을 펼친다.

 

호남좌도풍물굿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기능보유자인 고 양순용 선생(1941∼1995)은 박학삼 송주호 선생을 사사, 1970년대 초부터 점점 쇠퇴해가던 풍물굿을 복원·전승시킨 상쇠였다. 그간 축제가 그를 추모하고 전통 풍물을 전승하기 위한 자리였다면, 풍물촌은 농악을 만들어내고 즐겨온 필봉마을 주민들을 위하고 필봉의 역사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다.

 

풍물촌은 2006년부터 40억을 들여 풍물전시관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한옥체험단지, 전국 농악단체들의 걸판진 농악경연대회와 공연을 할 수 있는 옥외공연장 등이 조성돼 필봉농악을 전수하는 본산이 된다.

 

규모면에서도 전국적으로 가장 크다. 문화예술전승교육관으로 탄탄한 내실을 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1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관식엔 필봉, 강릉, 평택, 이리농악보존회, 강강술래보존회 등 국가 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된 전국 5대 농악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튿날 오후 3시부터는 전국 필봉굿 전수관지부가 필봉의 맛을 한껏 보여주는 판 굿 겨루기 한마당을 벌인다.

 

송파산대놀이보존회, 진주 삼천포농악보존회는 치열함을 더해 흥을 높인 판으로 이어간다. 여름 더위와 풍물의 신명이 어울어서 절정을 이룰 예정.

 

부대 행사로 21일 오후 2시부터 학술세미나도 갖는다.

 

필봉농악 예능보유자이자 보존회장인 양진성씨는 "풍물촌 개관으로 400년 역사를 이어온 필봉농악의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며 "풍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와서 배우고 즐기면서 하나되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임실군이 주최하고,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주관하며,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사단법인 전통문화마을, 원광대, 중요무형문화재 제11호 연합회, 한국전통연희총연합회 전북지회가 후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