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축제 발전 방안 워크숍 열려
전주비빔밥축제를 활성화하려면 맛집 참여도 높이기, 미식가 프로그램 도입이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대사습놀이전국대회 역시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한 체험마당을 통해 역사성과 현대성을 살리는 판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무게가 실렸다.
26일 오후 2시 최명희문학관에서 열린 전주시 주최의'전주문화축제 발전 방안을 위한 워크숍'에서 정정숙 한국관광문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주의 축제 - 프로그램의 주민성과 예술성을 중심으로'를 통해 비빕밥축제는 2009인분의 비빔밥 비비기 등 맛집 참여도를 높인 이벤트를 강화하고, 미식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책임연구원은 이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경우 30여개 유사 경연대회와 차별성을 가지려면 협력주체도 확대하면서 체험마당을 강화시켜 소리꾼만의 잔치가 아닌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책임연구원은 갈수록 방문객이 줄고 있는 전주약령시 한방엑스포는 체질진단, 가족영화상영 등과 같은 이벤트로 웰빙·가족주의를 지향하면서 길거리특강을 통해 한방의 산업화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인재 경원대 교수는 "전주비빕밥축제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비빔밥인지, 비빔밥문화인지, 그것도 아니면 비빔문화인지 분명하지 않다"며 "축제의 품질은 체험 형태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비빔밥을 문화로 접근하는 이미지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전주가 전통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면서 내세우는 양반 이미지가 보수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역발상으로 고품격 이미지로 승화시킬 수도 있다"며 "전국에 다양한 음식관련 축제가 존재하는 만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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