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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의 모습 간직한 아프리카 부족들

EBS '아프리카 원시문명 대탐험' 7-9일 방송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21세기를 맞은 지금도 '현대문명'을 접하지 못한 원시 부족은 남아있다.

 

세계 소수종족 보호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문명세계'와 교류한 적 없는 '미접촉 종족'이 전세계에 100부족 정도 있다.

 

EBS '다큐프라임'은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프리카의 세 부족을 찾아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살펴보는 '아프리카 원시문명 대탐험'을 7-9일 방송한다.

 

7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1980년대가 돼서야 발견된 탄자니아 세렝게티 초원 근처의 가구루족을 찾아간다.

 

이들은 농사를 짓지 않고 사냥과 채집을 통해 먹을 것을구한다.

 

불씨는 나무를 마찰시켜 얻는다.

 

현재 200여 명이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나마 20-30명씩 무리지어 유랑생활을 하는 탓에 이들을 찾기도 쉽지 않다.

 

이들은 배가 고프면 바오밥나무에 올라 열매를 따 먹는다.

 

고구마와 비슷한 뿌리식물 '얌'을 먹기도 한다.

 

가구루 전사들은 원숭이와 몽구스, 가젤 등을 사냥한다.그러나 가구루족은 최근 문명화 때문에 생태계가 파괴되고 가뭄이 계속되면서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8일 방송되는 2부에서는 케냐 북동부의 삼부루족을 만나본다.

 

1년 내내 무리를지어 유목생활을 하는 이들은 낙타 등 가축의 피와 우유만을 먹는 '붉은 전사'다.

 

삼부루족 남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용맹을 키우려고 일부러 몸에 상처를 내고 고통을 참는 훈련을 받는다.

 

마취도 없이 생살을 찢는 의식은 그들에게는 남자로 거듭나는 과정이다.

 

이들은 15세가 되면 성년식을 치르고 할례도 받는다.

 

여성들은 황토 진흙을 온몸에 바르고 생활한다.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피부 미용에도 좋아 삼부루족에는 유난히 미인들이 많다고 한다.

 

9일 방송되는 3부는 에티오피아와 수단, 케냐에 걸친 투르카나 호수 인근의 엘모로족을 살펴본다.

 

한때 거대한 맹수 나일 악어를 사냥했던 '전설의 악어 전사' 이들이지만 지금은 가축을 키우고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케냐 정부가 나일 악어 사냥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구온난화와 사막화로 투르카나 호수가 파괴되면서 식수를 구할 수도없고 물고기 잡기도 어려워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들은 매일 물을 찾아 20-30km를 떠돌면서도 조상 대대로 뿌리를 내리린 투르카나를 떠나지 않는다.

 

잡은 물고기를 말려 식량을 비축하고 땅 위에 야자수묘목을 심으며 후손들에게 생명의 땅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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