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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수신료 인상시 KBS-2TV 광고축소"

수신료 현실화 작업 본격화…"자구노력 병행"

KBS는 28년째 월 2천500원으로 동결돼 있는 방송수신료를 인상하게 되면 KBS-2TV 광고를 축소하고 지상파DMB 및 라디오의 광고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또 수신료 인상을 전제로 2013년 디지털방송 전환에 앞서 도입될 예정인 다채널방송서비스(MMS)에 무료 공익채널을 신설하는 한편 수신료 면제 대상을 확대하고 정원 인력을 1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KBS 임창건 정책기획센터장은 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텔레비전 방송 수신료 현실화'에 관한 공청회에서 발제를 통해 KBS 수신료가 현실화되는 것을 전제로 10가지 항목의 '공적서비스 확대 대국민 약속'을 제시했다.

 

이는 KBS가 새로운 이사진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수신료 현실화 작업에 나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 센터장은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자구노력으로 시청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KBS-2TV 광고를 축소, 수신료 중심의 재원구조를 확립할 수 있는 금액으로 수신료를 현실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KBS는 지난달부터 외부 회계법인에 KBS 재무구조 개선방안 자문용역을 의뢰하고 현재 적정 수신료 금액을 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내년 6월 지방선거 등 정치적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올해 정기국회에 수신료 인상안을 제출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TV 방송수신료는 1981년 신문구독료 수준에 맞춰 월 2천500원으로 책정된 이후 28년간 1인당 국민소득(GNI)가 10배 오른 사이 2천500원으로 동결돼 왔다. 영국의 수신료는 한국보다 9.9배, 독일은 12.1배, 일본은 7.3배 많은 수준이라고 KBS는 밝혔다.

 

임 센터장은 "장기간의 수신료 동결 상황에서 늘어나는 재정수요를 광고수입에 의존해 옴에 따라 방송법에서 정해진 KBS의 기본재원인 수신료 비중이 4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광고수입 우위의 재원구조는 공영적 편성과 공적 책무의 적극적 확대를 추진하는 데 한계를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는 또 공영방송으로서 신뢰성 강화를 첫번째 대국민 약속으로 제시하면서 경영정보의 전면 공개, 'KBS 공적책무 확대 방안' 이행 검증시스템 강화, 시청자 품질 평가 지수 도입, 시청자 주권강화 등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아울러 프로그램 제작비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HD 편성비율을 100%로 늘리는 것은 물론 지상파 DMB서비스를 전국에서 실시하는 등 케이블, 위성, 인터넷, DMB, IPTV, 와이브로 등을 통한 무료 보편 공익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콘텐츠 무료 개방 확대, 재난방송 강화, 수도권 위주 라디오 2FM의 전국방송 실시, 글로벌 네트워크 지속적 확대, 임금 등 임직원 고통 분담 등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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