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색소의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도 어린이 약에서 '색소 빼기'에 몰두하고 있다.
붉은색, 노란색으로 '먹음직스럽던' 감기약 시럽에서 색소를 빼면 어떤 색이 날까.22일 삼일제약에 따르면 색소를 뺀 감기약 시럽은 투명한 무색이나 백색, 또는연한 황색을 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어린이 코감기 시럽인 '액티피드 시럽'을 시작으로콜디시럽, 어린이부루펜시럽, 슈다페드액, 레드로핀시럽 등 회사가 제조하는 6종의어린이 시럽을 모두 무색소로 교체했다.
원래 황색 계열이던 액티피드 시럽이 무색으로 바뀌자 소비자로부터 "약이 변질된 것 아니냐"는 문의가 이어졌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무색소' 제품을 만들자도리어 이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수도에페드린염산염(B.P) 등 물에 잘 녹는 수용성성분을 함유한 시럽은 무색 투명한 상태에 가깝게 된다.
또 어린이 해열제 성분 이부프로펜(KP) 등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의 약제는 백색 또는 탁도가 있는 연한 황색이 된다.
삼일제약 연구소 윤동준 부장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의 약품이 들어 있는시럽은 백색 또는 미황색을 띈다"며 "약성분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먹이기 전에잘 흔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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