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07:2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신종플루 확산] 전북대연구팀, 신종플루 전염 차단 신섬유 국내 첫 개발

장형관 교수팀 특허 등록 상용화 기대

전북대 장형관 교수. (desk@jjan.kr)

전북대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신종인플루엔자 전염을 차단할 수 있는 신소재 섬유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대 수의과대학 장형관 교수 연구팀은 신종플루와 AI(조류인플루엔자) 등 인체에 유해한 바이러스를 흡착, 살균하는 친환경 항바이러스 섬유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장교수팀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5억여원을 지원받아 지난 2007년부터 약 3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신소재 섬유는 항바이러스 물질인 수산화아파타이트 등을 혼입, 섬유로 직접 뽑아 제조하는 방식으로 성능과 효과의 지속성이 탁월하다. 기존 제품은 항바이러스 물질을 섬유 표면에 도포하는 방식이다.

 

장교수팀의 신소재 섬유는 최근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동물위생연구소의 생체외(in-vitro) 및 생체내(in-vivo) 실험을 통해 바이러스 여과 성능이 확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이 섬유가 함유된 필터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H1N1형) 여과 여부를 실험용 쥐를 이용해 실험했다. 실험결과 일반필터의 경우 주입한 바이러스에 의해 실험용 쥐 10마리가 모두 죽었으나 항바이러스 섬유가 함유된 필터의 경우에는 쥐의 몸무게가 약간 감소했을 뿐 특이한 변화없이 모두 생존했다.

 

또 전북대 수의과대학 전염병학·조류질병학연구실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외 다른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불활성화(감염력 상실) 여부를 실험한 결과 100%에 가까운 불활성화 결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신소재 섬유 제품화를 담당한 벤처기업 '텍산메드테크'(경기도 안산시 소재)를 통해 특허등록을 마쳤으며, 섬유형태로 적용할 수 있는 항균 마스크와 인체보호복·냉난방기 공기필터 등의 소재로 상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업체측에서는 항균 마스크 출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교수는 "특정 바이러스가 아닌 대부분의 전염성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 섬유에 도입하는 것이 연구과정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면서 "항바이러스 섬유는 키토산-수산화아파타이트 등에 의해 바이러스가 흡착되고 혼입된 항바이러스 물질이 바이러스를 죽이는 2단계 메커니즘을 가진 신개념의 섬유"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표 kimjp@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