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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건강] 농촌노인 건강문제

만성질환으로 고생…다양한 양생 필요

한국에서 노인인구 즉,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3%로 고령화사회에 진입하였으며, 2018년에는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

 

농촌지역은 특히 젊은 인구의 대도시 이동으로 노령화가 더욱 심한 상황이다. 농촌지역 노인들이 가지는 어려움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건강 문제가 가장 많고, 경제적 어려움, 소일거리 없음 등으로 조사되는데, 과거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많은 어려움이었던 것과 달리 건강 문제가 농촌 노인의 가장 많은 수에서 가지는 어려움이다.

 

올해 초 우석대학교와 고창군 보건소에서는 지역 주민 면접을 통해서 한의약건강행태조사를 진행하였는데 다른 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노인들이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관절염, 당뇨병, 고혈압의 유병이 높게 조사되었으며, 여러 가지 통증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이 노인에서 80%로 대부분이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만성질환들은 대부분 오랜 시간동안의 생활을 통해서 얻어진다. 잘못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에서의 요인들이 오랫동안 누적되어 생기는 질환인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노화란 음정(陰精)의 소모에 의하여 신체기능이 저하되고 생명활동이 쇠약해져 양기(陽氣)가 노화(虛火)로 위로 치뜨고 이에 따라 혈기(血氣)에 이상이 생겨 기(氣)가 하허상실(下虛上實)의 상태로 가는 과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동양에서는 황제내경 시대부터 질병 발생 이전에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왔으며, 여러 가지 양생방법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수명을 늘리고자 하였다. 양생의 내용에서는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음식을 적당히 하며, 운동과 휴식을 균형되게 하고, 계절에 맞는 생활, 수면 및 성생활 등 실천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창군 조사에서도 이러한 양생을 잘 실천하는 것이 노인에서 관절염 피로 등과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울이나 불안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마찬가지였다.

 

노인에서 진단된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등은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뿐만 아니라 이러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앞서 제시한 생활의 여러 영역에서 양생의 실천, 즉 평소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이 중요할 것이다. 농촌지역 노인의 건강실태의 특성을 고려하고 전통적 양생법을 활용하여 건강증진법의 개발하고 지역사회에서 활용하기 위한 노력들이 요구된다. (2009년 고창군 한의약건강행태조사 보고서 인용)

 

/김락형 교수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 김락형 교수는

 

우석대 한의학과 졸업, 한의학박사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교육이사

 

우석대 한방신경정신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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