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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 육성 가속…'돈버는 전주' 만든다

민생경제·도시발전·삶의 질 향상 3대 시책 선정…일자리 1만3000개 창출

송하진 전주시장이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올 시정목표로 돈 버는 경제, 잘 사는 전주, 숨 쉬는 시민 등을 궁극적 목표로 한 이른바'3·3·7 정책'을 내놓았다.

 

송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올해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업무 계획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돈 버는 전주! 경제 도약시대를 열기 위해 올 한해 이 같은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은 △민생경제 활력화 3대 시책과 △비전 있는 도시발전 3대 시책 △문화·복지·교육·체육진흥 관련 7대 삶의 질 향상 사업 등으로 짜여있다.

 

구체적으로 3대 민생경제 활력화 시책은 일자리 1만3000개 창출과 서민생활안정과 중소기업 지원, 탄소산업을 통한 돈 버는 전주경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3대 비전은 도심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새만금 핵심 배후지역을 꿈꾸는 전주광역권 성장 사업, 푸르고 아름다운 삶의 터전 등이 속해 있다.

 

또 7대 사업으로 관광객 300만명 시대 달성과 품격 높은 예술도시 조성, 따뜻한 복지실현, 꿈과 사랑을 키우는 교육과 체육도시 조성, 작지만 강한 농업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전주 경제가 보다 탄탄해지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등을 가져옴으로써 보다 따뜻한 기온이 퍼지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

 

그러나 이들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사업별로 수억에서 수백 억원까지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 이와 관련된 사업비 확보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 돈 버는 경제

 

시는 올해 총 167억 원을 들여 원사 시험생산 파일롯도 함께 구축, 탄소섬유 원사부터 응용제품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올해 330만5800m² 규모의 탄소산업 전용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추진, 탄소산업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 360억 원을 투입해 경량소재를 활용한 대형 박육부품 기술기반 구축과 스마트 소재 성형기술 개발 등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한다. 아울러 국방벤처센터를 통해 군 사업과제 참여기업에 기술을 지원하고 식품 위해첨가물 대체소재 개발센터를 오는 6월 완공하는 등 생물생명산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모든 것은 탄소산업 등 그동안 투자해온 첨단산업분야에 힘을 보태기 위해 추진된다. 전주시와 (주)효성은 그동안 25차례에 걸쳐 탄소섬유의 시험생산에 성공한 가운데 올 하반기 부터 양산체제에 돌입, 연간 1000톤 규모를 생산해낼 계획이다.

 

탄소나노튜브의 경우에도 올해 금호석유화학이 친환경첨단복합단지에 입주하는 것을 계기로 전주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가능성만 보여왔던 탄소분야가 본격적으로 지역에 돈을 벌어다준다는 것이며, 각종 지원사업이 펼쳐짐으로써 보다 많은 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 것.

 

시는 여기에 영화영상산업과 한지·한식으로 대표되는 한스타일의 산업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올해부터 '돈 버는 장사(?)'에 나서기로 했다. 전주시는 영화관련 원스톱시스템윽 갖춰 지난해에만 15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 잘 사는 전주

 

시는 올 한해 희망의 일자리 1만3000개를 만들고, 서민생활안정과 중소상인·기업지원 강화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우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알짜기업' 40개사를 집중 유치한다.

 

이전기업 사전평가제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인 탄소·기계부품산업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한 우량기업을 선별 유치, 이를 통해 전문 인력 1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기능교육, 맞춤형 취업알선센터 운영으로 공공분야 일자리 4325개를 확충하고, 예비 사회적 기업 확대 발굴로 511명, 노인·장애인·여성 등 취약계층 일자리를 마련한다.

 

서민 생활안정과 중소상인·중소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한층 강화한다. 단독주택 도시가스 보급에 박차를 가해 올해 변방동 400세대에 가스를 공급, 도시가스 전체 보급률을 87.2%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중소 유통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인력 지원과 경영개선 컨설팅에 나서고 운영자금 규모를 1인당 2000만원 한도 내에서 50억원까지 확대한다. 동문·문남문 상점가 일대에 총 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관광형 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동안 280개 업체에 지원해온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친서민 소상공인 육성기금(65억 원)을 올해 각각 300개, 200개 업체로 늘리고,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30개 업체)과 바이전주 우수상품(32개 업체) 발굴 또한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도심재생으로 권역별 균형발전에 나서고, 광역권 성장으로 전북발전을 견인하며, 푸르고 아름다운 삶의, 터전을 조성하는 등 도시발전을 위한 3대 비전으로 잘 사는 전주를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 숨 쉬는 시민

 

이번 3대 민생경제활성화시책과 3대 도시발전 비전, 7대 삶의 질 향상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숨 쉬는 주민 즉,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맞춰져 있다.

 

이는 크게 경제활성화와 생활환경 개선 등 2가지 방향에서 구분할 수 있다. 따뜻한 복지실현과 교육·체육 활성화, 작지만 강한 농업육성, 깨끗하고 맑은 물 100% 공급 등이 대표적인 사업으로 꼽힌다.

 

특히 맞춤형 노인 일자리 사업과 노인복지관 확대운영(5→7개소),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복지급여 지원 및 자활사업을 확대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진다.

 

평화동 장애인 전용목욕탕 건립, 중증장애인 활동보조 지원 확대(24.3%), 맞춤형 여성 일자리 지원·교육 및 여성친화적 시설 등도 같은 방향에서 추진된다.

 

여기에 육아부담 경감을 위한 시립보육시설 추가 확충과 저소득층 보육료와 팔복동 공단지역 보육시설 지원, 출산 장려금(30만원) 지원, 자동차 취등록세 50% 감면 등 다양한 경제활동 지원책이 뒤따른다.

 

또 지역인재 육성사업을 위해 서울장학숙 '풍남학사'를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영어캠프와 해외연수를 보내며, 친환경 쌀 학교급식 확대(초중교→고교), 공공도서관 신축(2개소) 등에도 나선다.

 

이 밖에 스포츠타운을 비롯해 인조스케이트장 등 생활체육시설을 대거 확충하고, 맑은 물 공급사업에 박차를 가해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송하진 시장은 "2010년은 전주시민의 웃음소리가 더욱 커져나갈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성화를 최고의 목표로 삼아 돈 버는 전주경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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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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