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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노래할 것"

일본에서 콘서트를 펼치는 국민 가수 신승훈이 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데뷔 20주년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신승훈은 지난 3일 오사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주년 콘서트에서 두 번의 기립박수를 받은 데 이어 6일에도 도쿄국제포럼에서 3시간 반에 걸쳐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팬들과 함께 하고 싶은 노래를 하나 꼽는다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데뷔곡이었던 '미소 속에 비친 그대'이다.

 

--한번 콘서트에 30-40곡을 부르는데,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나.

 

▲오사카에서도 게스트 없이 3시간 30분을 공연했다. 폐활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매일 50분씩 러닝머신을 한다. 한때 '몸짱' 열풍이 불어 근육운동을 한 적이 있는데, 몸이 불어나 좋아하는 옷들이 안 맞아서 그만두었다.

 

--'사랑치'라는 노래는 본인의 경험에 의한 곡인가.

 

▲제 경험을 바탕으로 했지만, 다들 사랑 때문에 마음 아파하고 어쩔 줄 몰랐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 모두가 사랑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년간 사랑 노래를 만들고 불러왔는데, 2000년 7월까지는 전부 직접 작사와 작곡을 했고 이제는 작곡은 되는데 작사가 잘 안된다. 그래서 사랑하고 헤어지기도 하면서 슬픈 사랑의 노래를 다시 만들고 싶다.

 

--앞으로 얼마나 더 노래할 생각인가.

 

▲한국에서는 20주년이 됐지만 사실 일본에서는 5주년이다. 일본에서 15년 후에 다시 20주년 콘서트를 열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50-60대 가수들도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을 많이 하는 걸 보고 부러웠다. 처음 만난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 주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앞으로 몇 년을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곡을 쓰고 시를 쓰는 한, 목소리가 나오는 날까지 계속 노래를 부르겠다.

 

--20년 전에 소녀였던 팬들이 아줌마가 됐는데 본인은 어떤 변화가 있었나.

 

▲처음에는 외로움을 잘 몰랐는데, 지금은 외로움이 뭔지도 알게 됐다. 소녀 팬들이 어느 날 찾아와 "오빠, 저 딸 낳았어요"하면 그럴 때 좀 외롭다. 그 소녀 팬들의 아이들이 커 또 내 팬이 되어 주면 좋겠고, 그들과 함께 언제까지나 추억을 나누고 싶다.

 

--드라마 '아이리스' OST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이병헌과는 아주 친한 사이다. 어느 날 이병헌이 힘든 촬영을 하고 왔다며 나한테 노래를 불러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미리 드라마를 보고 내 노래가 어디에 들어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그래서 일부러 아주 느린 노래를 만들었다. 이병헌과 김태희의 대사와 대사 사이에 노래가 흐를 수 있도록 했다.

 

--며칠 뒤면 생일(3월 21일)인데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한국과 일본 팬 등 3천여 명과 함께 생일 파티를 연다. 2000년 무렵까지는 동료나 친구들하고 했는데, 그 이후 10년간은 팬들하고만 했다. 최근 후배들이 생일 파티를 하자고 졸라서 팬들과 끝나면 그 후에 후배들하고 조촐하게 파티를 할 생각이다.

 

--좋아하는 걸 그룹은. 다시 한 번 발라드 붐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나.

 

▲한국에서는 '소녀시대'를 좋아한다. 다른 걸 그룹 후배들이 그래서 질투를 하곤 한다. 대중가요를 하는 사람들은 시대적 흐름에 맞는 음악을 한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 양질의 아이돌 붐이어서 좋게 생각한다. 노래도 잘하고 멋있기도 한 아이돌 그룹이 많이 나왔다. 그 붐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나는 나대로 발라드 하는 친구들과 열심히 노래하겠다. 곧 강타를 비롯해 성시경 같은 친한 후배들이 군을 제대하니까 또 열심히 같이 해보고 싶다. 댄스곡과 발라드곡은 서로 싸우는 관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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