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시인을 비롯해 문화예술계 인사 340명은 18일 성명을 통해 독립영화전용관 사업 등을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잡음에 시달리고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영진위가 공모제를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계와 소통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되는 한 한국영화계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영진위는 이번 공모제에 대한 영화인들의 우려와 문제제기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금이라도 책임 있는 자세로 영화인들과 함께 이 사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명에는 도종환 시인, 만화가 박건웅, 만화가 원수연 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340명이 참여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 배우 문성근 씨를 비롯한 영화인 1천600여명도 지난 16일 영진위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영진위는 미디어센터, 독립영화전용관 운영 사업에 대해 올해 처음 공모를 통해 사업 운영자를 선정했으나 그 과정에서 투명성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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