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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W' 특유의 진정성 담아 진행할 것"

"'W'라는 프로그램이 인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진정성을 가지고 있잖아요. 저도 진정성을 담아서 진행할 생각입니다."

 

오는 16일 방송부터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W'의 진행을 맡는 김혜수는 13일 일산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진행자로서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김혜수는 "초기부터 'W'를 지속적으로 시청하는 고정팬 중 한명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상의 여러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됐다"며 "'W'는 특유의 색깔이 있는데 내가 그 색깔을 잘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W'에 대해 "세계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전혀 알지 못했던 여러 이슈들을 가장 객관적이고 인도주의적인 시선에서 접근하는 프로그램이다"며 "'W'를 진행하면서 지속적으로 좋은 정보도 얻고 공부도 하면서 사고와 관심의 폭을 넓히고 싶은 개인적 욕심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W'는 한국의 시각으로 지구촌을 직접 바라보고 세계의 분쟁과 가난, 재난 등의 상황을 담아왔다. 이 프로그램은 아나운서 최윤영이 첫회부터 줄곧 진행을 맡아왔다.

 

김혜수는 최윤영 아나운서에 대해 "'W'를 좋아했으니 당연히 최 아나운서의 팬이었다. 솔직히 최 아나운서의 뒤를 이어 진행을 맡는 게 부담이 된다"며 "하지만 전임 진행자에 대해 특별히 차별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가 전문 아나운서가 아닌 만큼 아나운서 흉내를 내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정확하게 전달을 하면서도 좀 더 편안하고 일상적인 느낌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수는 작년 11월 방송된 '네팔에서 인간 김혜수를 만나다!' 편을 통해 'W'와 직접 인연을 맺기도 했다. 당시 방송은 김혜수가 네팔 현지에서 식량을 나눠주고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김혜수는 다큐멘터리 마니아이면서 동시에 생태나 여성인권, 기아, 아동 문제 등의 이슈에 대해 관심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혜수는 "어릴 때부터 연예인이어서 남들에 비해 보편성이 떨어진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보편적인 이슈에 대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인지하고 있고 나는 거기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 하는 개인적인 걱정이 있었다. 그래서 세상의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혜수가 MC를 맡으며 프로그램 제목을 '세계와 나 그리고 W'에서 '김혜수의 W'로 변경했으며 '혜수의 창'이라는 제목의 코너도 새로 만들어 화제의 인물에 대한 인터뷰나 짧은 소식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프로그램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혜수의 다이어리'라는 코너를 마련해 김혜수가 직접 적은 생각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며 김혜수가 제작진들과 함께 해외 취재를 가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이 프로그램의 허태정 CP(책임프로듀서)는 "'W'가 많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변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진행자 교체 이야기가 나와 김혜수씨에게 MC를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며 "김혜수씨가 제작진에게 자신의 관심사를 메일로 보내주고 함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단지 진행자 이상으로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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