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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의회 상생정치 '물꼬'

새 집행부 잘못된 현안사업 합리적 방향 개선 표명…군민 기대감

진안군의회가 핵심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진안군정에 현실적인 대안마련을 주문하고, 이에 진안군이 건설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등 대립으로 점철된 집행부와 의회간 새로운 상생정치가 물꼬를 트고 있다.

 

'제176회 진안군의회 1차 정례회'2010년도 군정주요업무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추진계획 설명이 있던 19일, 김현철 의원은 최대현안인 홍삼산업과 아토피클러스터 구축, 시장현대화 사업, 홍삼스파에 대해 거론했다.

 

우선 김 의원은 "진안蔘(삼) 판매장의 외형적 개설에 중점을 뒀을 뿐, 실질적인 성과내지 제대로된 이미지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하드웨어적인 군정의 방향설정을 질타했다.

 

안테나숍의 경우, 5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놓고도, 실질적인 월 수입은 1300만원에 불과하는 등 투자대비 실적이 미미, 소프트웨어적 신뢰도를 구축할 수 있는 면밀한 검토와 함께 대외적인 홍보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에 송 군수는 "걸음마 단계인 진안의 홍삼산업은 연간 100억원 안팎의 홍보비를 안배한 유수 기업과 같은 대외 홍보비를 쓸 수 없는 만큼, 더디지만 차근차근 진행한다면 분명 그 성과는 나타나게 된다"면서 "아직 기대단계인 만큼 '인내하면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역할로 알려진 아토피클러스터 구축산업과 관련해서 "전주대의 타당성 조사가 입증이 안된 상황에서 조세연구원에 타당성 용역이 이뤄진 것은 어패"라며 연기되고 있는 아토피 산업의 채찍질과 함께 범도민적인 결집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송 군수는 "아토피 관련 '예타심사'가 잘못되면 5년동안 심사자격이 주어지지 않는 법률에 근거해 '완벽하게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늦어진 것 뿐"이라며 "관계부처를 상대로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뜨거운 감자'격인 홍삼스파와 관련해서도 "올 상반기 투자(23억여원) 대비 수익이 13억여원에 불과, 예비비로 편성한 2억원을 제외하고도 7억원이 넘는 예산이 적자로 남겨졌다"면서 손익분기점과 함께 직영이냐 위탁이냐의 방향성은 언제 제시되고, 운영업체는 가닥을 잡았는 지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에 송 군수는 "인건비로 소요된 18억원의 예산은 전문성이 떨어지기는 하나 자체 인력을 대체했기 때문에 적자라 할 수 없고, 진안에 120실 규모의 리조트를 계획하고 있는 유수의 E업체와 협의중인 만큼 조만간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의회가 지적한 사항에 대해 집행부가 잘못을 일부 시인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답변을 하기는 전례없던 이례적인 일로, 문답형식으로 오간 이러한 건설적인 화법에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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