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창업의 뒷얘기를 그린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제68회 골든글로브상 4관왕에 오르면서 아카데미상 수상의 전망을 밝혔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소셜 네트워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버리힐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오리지널스코어상 등 4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소셜 네트워크'는 골든 글로브상에 앞서서도 각종 시상식을 휩쓸어 일찌감치 유력한 아카데미상 작품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킹스 스피치'의 콜린 퍼스와 '블랙 스완'의 나탈리 포트먼에게 각각 돌아갔다.
영국 왕자의 연설 공포증 치료 과정을 그린 톰 후퍼 감독의 '킹스 스피치'는 가장 많은 7개 부문에서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 1개를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다.
아네트 베닝은 레즈비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에브리바디 올라잇'(원제 The Kids Are All Right)으로 영화 코미디ㆍ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폴 지아매티는 '바니스 비전'으로 이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복싱을 소재로 한 영화 '파이터'(원제 The Fighter)의 크리스천 베일과 멜리사 레오는 각각 영화 부문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또 세계적으로 히트한 '토이 스토리 3'는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TV 부문에서 '글리'는 코미디 부문의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제인 린치), 남우조연상(크리스 콜퍼) 등 3관왕에 올랐다.
TV 부문 드라마시리즈 작품상은 HBO에서 방영된 '보드워크 엠파이어'(Boardwalk Empire)가 받았다.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등으로 8차례 골든글로브상을 받은 로버트 드니로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회원 85명의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최하는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은 전통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경향에 다소 변화가 있어 근래 6년간 골든글로브에서 최고의 영화로 뽑힌 영화 가운데 '슬럼 독 밀리어네어' 1편만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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