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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 안방극장 '남자 배우들의 전쟁'

장혁·천정명·지성·송일국·주상욱 등 경쟁 치열

장혁·천정명, '수성'.. 지성·송일국, 재기 노려주상욱·이상윤, 도약 목표(서울=연합뉴스) 이연정 기자=새 봄 안방극장을 정복하기 위한 남자 배우들의경쟁이 치열하다.

 

지난달 7일 방송을 시작한 MBC 월화드라마 '짝패'의 천정명·이상윤을 비롯, 장혁·지성·송일국·주상욱·배수빈·정일우 등 지상파 신작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남자 배우들은 저마다 '기회는 한번뿐'이란 각오로 혈전을 준비 중이다.

 

◇ 장혁·천정명 "이번에도 자신있다"=지난해 '추노'로 KBS 연기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장혁은 SBS 월화드라마 '마이더스'로 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추노'에서 '짐승남' 대길을 연기했던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펀드매니저 출신 천재 변호사 김도현 역을 맡았다.

 

장혁은 지난달 21일 열린 '마이더스' 제작발표회에서 "전작 '추노'가 연기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건방지게 들릴 수도 있지만 배우와 캐릭터는 다르다. 배우는 내 자체고 캐릭터는 연기"라면서 '추노'의 성공에 연연하지 않고 김도현이라는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데렐라 언니'로 화려한 전역 신고식을 치른 천정명 역시 MBC 월화드라마 '짝패'로 다시 한번 비상을 노린다.

 

천정명은 '짝패'에서 양반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거지 움막에서 자라 의적이 되는 천둥 역을 맡았다. 천둥은 이상윤이 연기하는 포도부장 귀동과 짝패를 이룬다.

 

'짝패'를 통해 사극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천정명은 지난 1월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선배 형들에게서 많은 조언을 받고 긴장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다"며 의욕을 보였다.

 

아역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KBS '드림하이'에 밀렸던 '짝패'는 '드림하이'가 막을 내린 지난 1일 처음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16.3%, TNmS)에 올라섰다.

 

이제 '짝패'의 성공은 9회(7일 방송)부터 등장하는 성인 연기자들의 손에 달린 만큼, 천정명의 어깨도 무거워지게 됐다.

 

◇지성·송일국 "이번엔 다를 것"=MBC 주말드라마 '김수로'의 지성과 '신이라불리운 사나이'의 송일국은 재기에 나선다.

 

2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 붓고도 10% 안팎의 초라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김수로'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지성은 MBC 수목극 '로열패밀리'로 승부수를 던졌다.

 

지성은 지난달 24일 열린 '로열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김수로' 이후 많은 것을 깨달았다"면서 "항상 매 작품마다 긴장되고, 또 기대되지만 지금이 가장 긴장되면서 또 설레는 것 같다"며 의욕을 보였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소년원 출신으로 사법·행정·외무고시에 모두 합격한 엘리트 검사 한지훈을 연기한다.

 

'김수로'의 전작인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 주인공 최강타를 연기했던 송일국도 KBS 2TV 월화드라마 '강력반'으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선다.

 

송일국은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촬영 당시 '완벽한 남자' 최강타를 위해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고 극중 사용할 활과 오토바이까지 직접 구하는 등 열의를 보였지만 드라마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강력반'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생물 교사에서 형사로 변신한 박세혁. 순수한 내면을 지녔지만 범인을 잡기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다.

 

송일국은 지난 2일 열린 '강력반' 제작발표회에서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강남경찰서에서 형사들과 당직을 선 일화를 소개하며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도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해진 형사들에게 그때그때 전화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품이 끝나고 스태프들과 제주도 여행 갈 수 있을 정도의 시청률이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배수빈과 정일우도 SBS TV 새 수목극 '49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주로 착한 남자를 연기했던 배수빈은 '49일'에서 야망에 사로잡힌 나쁜 남자 강민호 역을 맡았다.

 

배수빈은 최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배우들은 누구나 여러 삶을 살고 싶어한다. 어느 순간 틀에 갇혀 있다고 느끼면 답답해진다"면서 새 배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배수빈은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천사의 유혹'에 잇따라 출연하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해 출연한 MBC '동이'에서 대본 수정에 따라 배역이 줄어들며 마음고생을 했다. '49일'은 그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 선택한 카드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인기를 얻었지만 후속작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정일우 역시 '49일'을 통해 변신에 나선다.

 

정일우는 '49일'에서 미리 예정된 인간들의 사망 일정에 따라 사망 현장에서 막육신을 떠난 영혼들을 사후 세계로 넘겨주는 '스케줄러' 이수 역을 맡았다.

 

◇주상욱·이상윤 "이번엔 우리가.."=KBS 2TV 수목드라마 '가시나무 새'의 주상욱과 MBC 월화극 '짝패'의 이상윤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꿈꾼다.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에서 한 여자에게 순정을 바치는 사업가'조민우' 역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주상욱은 '가시나무 새'를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주상욱은 지난달 23일 있었던 '가시나무 새'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실장님 전문배우다, 또 실장님이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가시나무 새'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그는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이라 부담감도 컸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보시는 분들이 어떤 반응을 하실까 기대가 크다"며 "촬영이 재밌다"고 했다.

 

주상욱은 이 드라마에서 재벌가의 서자로 후계자로서 손색없는 능력을 지녔지만이를 포기하고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는 인물 '이영조'를 연기한다.

 

이상윤 역시 '짝패'가 첫 주연작이다.

 

SBS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와 MBC 수목극 '즐거운 나의 집'에 잇따라 출연하며 주가를 높인 이상윤은 '짝패'에서 천정명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거지 움막에서 태어났지만 양반집 아들로 길러져 포도부장이 되는 귀동 역을 맡았다.

 

이상윤은 지난 1월 열린 '짝패' 제작발표회에서 "작가분들과 PD님들이 잘 봐주셔서 좋은 작품에 계속 출연할 수 있게 됐다. 아마도 친근해 보이는 편안한 인상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작품에 대한 열의만큼은 뜨거웠다.

 

그는 "두 남자 사이의 이야기에 사랑 이야기, 다양한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다양한 층으로 겹쳐있는 것이 '짝패'의 매력"이라고 설명하며 첫 주연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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