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계테마기행' 23~26일 방송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 기슭에 있는 인도 북동부지역은 사람들의 생김새부터 문화·종교 등 모든 부문이 인도 본토와는 현저히 다르다.
아삼과 메갈라야·아루나찰프라데시 등 7개 주(州)를 일컫는 이 지역은 중국과 부탄, 미얀마, 방글라데시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본토보다는 오히려 미얀마나 티베트와 가깝다.
EBS TV '세계테마기행'은 23∼26일 오후 8시50분 인도 북동부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 '히말라야가 품은 땅, 인도 아삼' 편을 방송한다.
1부 '홍차 향이 흐르는 강, 브라마푸트라'에서는 인도 홍차 생산량의 절반을 책임지는 아삼주(州)를 찾아간다.
인도 3대 강 중 하나인 브라마푸트라강이 흐르는 아삼주는 세계적인 홍차 생산지이자 인도 북동부의 종교·문화적 중심지다.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마주리는 카스트 제도의 변혁이 시작된 곳으로,이곳에 있는 수도원 '사트라'에서는 일반 힌두교와는 다른 비슈누 예배가 열린다.
2부 '구름이 머무는 곳, 체라푼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가 많이 내리는 곳 중 하나인 메갈라야주의 체라푼지를 소개한다.
'구름이 머무는 곳'이란 뜻으로 '체라푼지'란 이름이 붙은 이곳은 연평균 강수량이 11m에 달한다.
덕분에 체라푼지의 우기에는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멋진 폭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체라푼지는 원시 부족인 카시족(族)의 수도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카시족의 후예들은 아직도 모계사회의 전통을 따르고 있어 여자들은 사냥이나 농사를, 남자들은 살림을 도맡고 있다.
3부 '신에게 가는 길, 아루나찰프라데시'에서는 인도-중국 간 국경 지대에 있는아루나찰프라데시를 찾아간다.
인도는 3억명이 넘는 신도를 거느린 힌두교를 비롯해 불교와 자이나교, 시크교,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등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종교의 나라다.
특히 인도 북부에 자리잡은 히말라야 산맥은 많은 종교인들에게 '신들의 땅'으로 불리는데, 중국과 국경을 맞댄 아루나찰프라데시주는 티베트 불교의 중심지로 꼽힌다.
주민의 대부분이 티베트·미얀마계 소수민족인 이곳은 인도-중국 간 국경 분쟁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4부 '영혼의 쉼터, 타왕'에서는 대규모 티베트 사원이 있는 타왕을 찾아간다.
타왕에는 1681년 제5대 달라이 라마 응가왕 롭상 갸초의 지시로 대규모 사원이 세워졌고, 이를 계기로 티베트 불교가 뿌리를 내렸다.
이곳 주민들은 집에 사당을 마련해 놓고 하루 세 번 기도를 하며, 마을 곳곳에는 산스크리트어 경전을 새긴 깃발이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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