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축사육장 신·증축 잇따라
청정진안이 각종 가축사육장이 들어서면서 오염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진안의 경우 인적이 드문 지역이면 어김없이 가축사육장이 세워져 이곳에서 배출된 오염물과 악취 등으로 청정진안 이미지를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전주 등 진안과 가까운 지역의 면지역과 상대적으로 지대가 높은 고랭지에서 더욱 심해 한육우와 돼지, 닭 등의 사육장이 즐비한 실정이다.
진안에서 가장 많은 사육두수를 갖고 있는 진안읍은 지난해말 기준 전체 232가구에서 2678두의 한육우를 기르고 있고 닭은 12가구 56만9000수에 달하고 있으며 돼지 13가구 1만7,09 두, 젖소 9가구 833두의 현황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고랭지 수박으로 유명한 동향면의 경우 모두 123가구에서 1667두의 한육우를 사육하고 있다.
또 전주에 인접해 있는 부귀면의 경우도 103가구에서 1352두의 한육우를 사육하고 닭사육장도 18가구에 61만8350수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보면 진안에서 사육되고 있는 각종 가축이 266만여개체에 달한 셈이다.
이러다 보니 인가에서 떨어져 교통이 편리한 청정지역이면 어김없이 이들 가축사육장이 시설돼 주민과의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3월 백운면에서 이들 사육시설과 관련한 가축분뇨, 악취 등으로 분쟁이 표출됐고 진안읍 S마을에서도 최근 닭사육장 시설을 놓고 주민과 시설자간 곤혹스런 입장에 있다.
이에대해 군관계자는 "한해 70여건에 달하는 가축시설이 신·증축 및 신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대부분이 민원의 소지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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