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선관위 주최…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 등 14명 참여
"요즘 군내 여러 곳에서 하수도 공사를 하고 있는데 하수도 공사를 하려고 도로를 파헤쳐 놓은 상태로 오랫동안 있다보니 여러가지 불편이 생긴다."
진안군어린이의회 아동·청소년복지위원회 윤명한 군은 이 같은 말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발표하며 '진안군 학교주변 도로안전 확보 조례안'을 발의했다.
학교안전·폭력예방위원회 최대권 군은 아이들을 돌봐 줄 보호자들이 일을 하기 위해 모두 집을 비운 뒤 아이들이 혼자남게 되면 여러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한부모가정 등의 아동 보로 조례안'을 제안했다.
진안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들이 지역에 살며 생활에 불편했던 부분을 입법 발의를 통해 속내를 드러내는 정치캠프에 참여, 주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광진) 주최로 15일 진안군의회 본회의장에서 마련된 '진안군어린이의회 정치캠프'에는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 등 14명이 참여했다.
마련된 진안군어린이의회 정치캠프에서 참여 학생들은 바람직한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 '청소년 리더십'을 습득하고, 군의회 견학 및 지방의회 기능설명을 들었다.
더불어 참여학생이 개인별로 조례안을 작성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마련, 풀뿌리 민주주의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정치캠프 행사에 앞서, 진안군의회 김수영 부의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대해 바로 이해하고, 바람직한 리더십을 함양, 미래사회의 주역이 되기를 바란다"고 참여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날 정치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리더의 자질에 대해 토론하고, 지난 2개월간 고민해 만든 조례안을 제안하게 된 이유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진안군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 관내 초등학교 학생회장 등 14명을 '진안군어린이의회' 의원으로 위촉했다.
이를 계기로 이들 어린이 의원들은 올 9월까지 진안군어린이의회 본회의 개최 및 공명이 소년단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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