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응급환자를 위한 실시간 병원 정보를 전화한 통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474개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중증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중증 응급환자 질환별 진료가능 병원 실시간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보 제공 대상 기관은 16개 권역별 응급의료센터와 4개 전문응급의료센터, 119개 지역응급의료센터, 335개 지역응급의료기관 등이다.
그동안 어느 병원으로 가야 진료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중증응급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사망하는 불상사가 종종 빚어졌다.
이런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복지부는 중증 응급환자를 11개 군으로 분류하고, 상황별 대처가 가능한 응급기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올 초부터 구축해왔다.
현재 서울에서는 5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운용하고 있으며,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국 의료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순회 교육을 했다.
또 각 지자체와 응급의료정보센터에 실시간 정보 제공의 취지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최근 실시된 모니터링 결과 이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는 정보의 신뢰도가 95% 이상으로 나타났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실시간 정보는 소방본부에도 제공돼 소방본부 상황실을 통해 119구급대가 실시간 정보를 안내받아 조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번 없이 1339번으로 직접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도 1339 홈페이지(http://www.1339.or.kr)에 접속하면 응급실 병상 및 진료가능 여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중증 응급환자가 신속하게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환자 이송시간 지연 등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돼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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