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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시리즈물 2편 여름을 달군다

바야흐로 시리즈의 계절이다. 역대 외화 흥행기록 2-3위를 차지하는 트랜스포머 시리즈와 지난 10년간 장수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29일 개봉되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 3'는 할리우드의 물량주의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다. 1편에서 1억5천달러, 2편에서 2억달러가 든 이 시리즈는 3편에서도 최소 2억달러 이상 쏟아부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돈다. 상영시간도 152분에 달한다.

 

시카고 도심 한복판, 정체불명의 푸른 빛이 하늘을 향해 쏘아 올려진다. 빛은 오랜 시간 달의 어둠 속에 잠들어 있던 디셉티콘 군단을 깨우고 그로부터 얼마 후 디셉티콘의 공격으로 도시는 초토화된다.

 

오토봇의 수장 옵티머스 프라임은 디셉티콘의 도심 공격이 40년 전 인류의 달 착륙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다시 한번 우주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면전에 나선다.

 

시카고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액션 장면은 시리즈 사상 최고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파괴되는 말 그대로 무차별적인 액션이 30분간 이어진다.

 

'트랜스포머 2'보다는 이야기의 결이 복잡하고, 액션 장면도 전편을 능가한다는 평가가 나돌아 각각 743만명과 744만명을 모은 트랜스포머 1과 2의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3D로 제작돼 매출은 전편을 능가할 가능성이 크다. 일반 2D 영화보다 3D 영화가 편당 5천원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2편까지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의 연인으로 나왔던 메간 폭스는 하차했다. 대신 영국의 모델 출신배우 로지 헌팅턴 휘틀리가 샘의 여자친구로 나선다.

 

아직 시사회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12세 이상 관람가인데다가 수익률이 높은 3D 영화, 국내 최고 배급망을 자랑하는 CJ E&M이 배급한다는 점에서 영화계 관계자들은 '트랜스포머 3'가 전체 스크린의 절반에 해당하는 1천개관 이상의 상영관을 싹쓸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랜스포머 3'가 개봉되고 2주가 지나면 '해리포터:죽음의 성물 2부'가 관객들과 만난다. 다음 달 13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2001년 '마법사의 돌'로 시작된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해리포터는 2001년부터 작년 '죽음의 성물:1부'까지 모두 7편이 개봉돼 국내에서만 2천400만 관객이 본 최고의 시리즈물이다. 전 세계적으로는 60억달러(약 6조5천억원)의 흥행성적을 거둔 초대형 블록버스터다.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의 마지막 전투를 소재로 한다. 마법과 캐릭터들이 총동원돼 시리즈 역사상 가장 거대한 스펙터클 판타지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8편이자 최종회인 '죽음의 성물 2부'에서는 주요 캐릭터 상당수가 죽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전망이다. '불사조 기사단'을 거쳐 '혼혈왕자'부터 스토리를 제대로 엮으며 밀도감 있는 연출을 선보인 데이비드 예이츠 감독이 마지막까지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해리와 볼드모트의 최후 대결은 그간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격렬한 전투장면이 삽입돼 눈길을 끌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니얼 레드클리프(해리), 엠마 왓슨(헤르미온느), 루퍼트 그린트(론) 등 1편부터 출연한 주인공 3인방의 절묘한 호흡을 보는 것도 이 시리즈를 통해서는 마지막이다.

 

촬영은 지난해 끝났지만 3D로 컨버팅하는 작업을 거치면서 올해 개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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