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7 07:28 (Fri)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방송·연예
일반기사

MBC스페셜, '엄마 품의 기적, 캥거루케어'

19일 밤 11시 5분 방송

작년 3월 25일 호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임신 27주 만에 태어난 쌍둥이 중 한 명이 출생 20분 만에 사망 선고를 받았다.

 

허망하게 아기를 보낼 수 없던 어머니는 작별 인사를 위해 맨 가슴 위에 아기를 올려놓았다.

 

그러자 몇 분 뒤 아기의 호흡이 돌아왔고 아기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두고 '캥거루 케어'의 기적이라 부른다.

 

캥거루 케어는 엄마가 아기와 피부를 맞대고 가슴을 감싸 안음으로써 신생아의 정서 안정과 발달을 돕는 육아법으로, 주로 이른둥이(미숙아) 치료에 활용된다.

 

MBC스페셜은 19일 밤 11시5분 '캥거루 케어, 엄마 품의 기적'을 통해 캥거루 케어의 효과를 알아본다.

 

연출을 담당한 임남희 PD 역시 작년 이른둥이 쌍둥이를 낳고 아이들을 인큐베이터에 맡겼던 경험이 있다.

 

제작진은 이른둥이들의 출산 현장부터 서울대병원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 아기들의 성장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NICU에서 아기와 부모의 만남은 하루 2번, 30분씩이다.

 

그러나 인큐베이터에 격리된 아기들을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 캥거루 케어를 도입했다.

 

교정주수 32주 이상, 1kg 이상 아기들이 대상이다.

 

부모들은 아기들을 가슴에 안고 맥박을 느낄 기회를 얻었다.

 

제작진은 "캥거루 케어에 참여한 아기들이 두달 동안 호흡과 맥박, 체온 등 바이탈 사인에서 많은 변화를 보였다"고 전한다.

 

캥거루 케어의 핵심은 피부 밀착이다.

 

배꼽부터 가슴까지 맨살이 맞닿을 때 특수감각섬유가 자극을 받아 뇌에 쾌락 신호를 보내고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한다.

 

옥시토신은 안정적이고 편안한 상태와 관련된 부교감 신경통제를 늘리고 고통지각을 감소시킨다.

 

제작진은 "캥거루 케어는 아기에게만 좋은 것이 아니다"며 "이른둥이를 낳은 엄마들은 건강한 아기를 낳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런 상황에서 아기와의 접촉은 엄마에게 아기를 잘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고 애착을 강화한다"고 설명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