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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겉치레 의전' 군살빼기

군, 행사 내빈소개 생략·축사 줄이기 등 검토

속보='겉치레 의전을 과감히 개선하자'는 본보 지적(9월 27일 10면 보도)에 따라 진안군이 축사를 갈음하고 내빈소개를 지양키로 하는 등 겉치레 의전행사 개선을 위한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진안군은 행정안전부의 의전행사 간소화 방침에 따라 지난 2009년부터 의전 행사를 일정부분 줄이기로 내부방침을 정했음에도 아직까지 정례화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이에 군은 의전행사 간소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군민 모두가 아는 내빈소개는 생략하고 손님격인 외빈들만 소개하는 형태로 의전행사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또한 기념식 행사에서 의례적으로 진행됐던 내빈의 단상 좌석배열도 가급적 지양하고, 참가자 중심의 좌석배열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참석자들에게 지루함을 안겨줄 수 있는 축사는 기관장급들의 인사말을 사회자가 짧은 멘트로 대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이 이처럼 의전행사 간소화에 전향적으로 나선 것은 본보의 지적을 바탕으로, 송영선 군수와 박기천 군의회 의장이 최근 열린 김제 지평선축제에 참여해 필요성을 인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 지평선축제에서 행사 주최 측은 내빈을 단상에 배정해 소개하는 대신에 손님으로 온 외빈들을 간단히 소개하는 것은 물론 기관장급의 축사도 없애는 등 내실화를 기했다.

 

이로 인해 5일 열린 진안 게이트볼대회에 참석한 지역 기관장급들 사이에서는"이번 기회에 내빈 소개를 갈음하고 축사도 없애보자"는 얘기들이 회자되기도 했다.

 

특히 지역 기관 및 단체장들은 행사 주최측의 참석 및 축사 요청이 적잖게 부담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A단체장은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크고 작은 행사때마다 불려다니는 것도 큰 일"이라며"누구는 가고, 누구는 안가면 행사 주최측과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적잖게 고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단체장은"제발 축사와 함께 내빈 소개를 없애달라"고 부탁을 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의전행사를 간소화하자는 데 이견을 갖는 이는 없다. 이같은 여론속에서 송영선 군수도'기념식에서 허례허식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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