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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 대신 '경찰장' 탁상행정 지적

경찰, 내부반발 줄잇자 시행 6개월만에 의견 재수렴

경찰이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계급장 부착방식 개선안'이 시행 6개월 만에 다시 변경될 상황에 처해졌다.

 

'계급장 부착방식 개선안'은 경위 이하 현장 경찰관들의 어깨에 계급장 대신 '경찰장'을 달도록 하는 것으로, 도입 당시 '경찰장'을 두고 경찰 내부적으로 반발 여론이 이는 등 논란이 일었지만 현장 경찰관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행 6개월 만에 경찰장에 대한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등 계급장 부착 방식안이 재검토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탁상행정이라는 지적도 일고 있다.

 

2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조직 문화를 일과 업무중심으로 개선하고 현장 근무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경위 이하 경찰관이 일상 근무 때 계급장 대신 경찰을 상징하는 동일한 '경찰장' 견장을 부착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장'이 도입된 지 6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도 내부적으로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전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현장 경찰관은 "계급장 통합 당시 최 일선에서 국민들과 만나는 순경, 경장, 경사들이 하위직으로 인식되는 등 경찰관 인권 등을 고려해 실시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결과는 반대로 순경, 경장, 경사가 경위급 대우를 받는 것이 아니라 경위, 경사, 경장이 순경급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경찰관은 "'경찰장'을 부착한 경위 이하는 하위직, 계급장을 부착한 경감 이상은 상위직으로 평가되는 편 가르기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일정 기간 근무하거나 승진을 할 경우 상위 계급장을 어깨에 부착하면서 생기는 자긍심이나 책임감 등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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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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