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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한탕주의' 도박 기승

경찰, 연말연시 29건 132명 적발…내달까지 특별단속

경찰이 농한기 도박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주부들이 포함된 대규모 도박단이 붙잡히는 등 전북지역에서 도박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농한기 도박사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이달 18일 기준 29건에 132명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남원경찰서는 21일 교외지역의 한 펜션에 도박장을 차려놓고 도박판을 벌인 정모씨(48·여) 등 2명에 대해 도박장 개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도박을 한 혐의로 김모씨(52·주부)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일 오후 8시께 남원시 주천면의 한 펜션에서 도박장을 차려놓고 회당 20~30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하는 등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완주경찰서는 지난 20일 농가에서 수백만 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판을 벌인 김모씨(49·여) 등 27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8시께 완주군 구이면 박모씨(72·여)의 집에서 72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속칭 '아도사키'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농한기 일거리가 많이 줄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일확천금을 노리고 도박에 빠져드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도박은 한번 빠져들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예 발을 들여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내달 28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가며, 조직폭력배가 개입됐거나 비닐하우스 등을 설치하고 운영되는 상설 도박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적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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