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국어 발전 기여 공로 인정 / 문체부, 한글날 유공자 10명 추서
문화관광체육부에 따르면 올 한글날에 한글 발전 유공자로 표창을 받는 사람은 최고 등급인 김형규 선생의 금관문화훈장을 포함, 보관문화훈장 1명, 문화포장 3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3명 등 총 10명이다.
한글 예찬론자로 유명한 로버트 램지(72) 미국 메릴랜드대 교수는 보관문화훈장수훈자로, 이병근(74) 서울대 명예교수·김영수(57) 중국 연변대 교수·발란도르지 수미야바타르(77) 몽골 울란바토르대 교수는 한국어 세계화 및 한글 교육·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포장을 받는다.
한글학회 이사, 국어연구소 초대, 2대 소장 역임한 김형규 선생은 전주사범 교사로 재직하던 1939년 7월 조선일보에 '조선어의 과거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투고, 민족정신을 고취했다는 이유로 해임됐다. 4대 어문규범인 한글맞춤법·표준어규정·외래어표기법·국어의 로마자표기법 제정을 주도했으며, 음운론·형태론 등과 같은 국문법 연구 등 50여 년간 한글 연구와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높게 평가받았다.
함경도 원산 출신으로, 1936년 경성제국대학 조선어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그 해 전주사범학교에 부임해 3년여 교사로 활동했다.
국내외 수상자들은 8일부터 11일까지 3박 4일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한글문화큰잔치 행사를 관람하고, 전주 한옥 마을과 청주 직지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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