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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마이산 탑사, 소원바위 동전 불우이웃에 지원

지난해부터 500만원 전달

소원을 이뤄주는 진안 마이산 탑사(주지 청파진성스님) 소원바위에서 나온 손 때 묻은 동전들이 불우이웃들의 삶의 희망을 북돋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탑사의 지극적인 관리에 의해 한 푼 한 푼 모아진 동전들은 관내 소아환우는 물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장애가구 및 독거노인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되고 있다.

 

일명 '소원동전'이 탑사 솟대탑인 천지탑을 받쳐주고 있는 소원바위에 본격적으로 붙여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늦 여름부터다.

 

천지탑에서 기도를 올린 후 '소원이 이뤄졌다'는 얘기들이 2012년 8월 20일 채널A '이영돈의 논리로 푼다' 프로를 통해 소개됐다.

 

그 때부터 마이산 소원바위에는 기도객들이 하나 둘씩 동전을 붙여왔고, 그런 식으로 지금까지 1년 2개월 여동안 500여 만원의 동전이 모여졌다.

 

주로 10원짜리, 50원짜리, 100원짜리, 500원짜리 동전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때때로 유로화, 엔화, 달러 등 외국 동전까지 나온다고 한다.

 

1주일에 한번씩 수거(평균 5만원)된 이 동전 가운데 300만원은 이미 마이산 탑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열린 지난 4월 소아암 환우에게 전달된 바 있다.

 

나머지 200만원은 지난 9일 장애가 있거나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겨울철 땔감(연탄)으로 전해졌다.

 

마이산 소원바위 방송 이후 붙여지기 시작한 동전에 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당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겠다"는 약속을 (탑사측은)지킨 것.

 

탑사 청파진성 주지스님은 "소원을 담은 동전들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져 또 다른 소원성취를 낳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면서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마이산 탑사는 '갑룡장학회'를 통해 지난 1996년부터 매년 30여명의 불우학생들에게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는 등 지역환원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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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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