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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매주 화요일 '컨픽션' 등 무료상영

▲ 영화 ‘가을 소나타’

새해 첫 달 ‘용서와 화해’ 라는 주제로 영화를 무료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주시가 후원하고 (재)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전주시 완산구 객사3길 전주영화제작소 4층에서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2편씩 ‘힐링 무비데이’ 영화를 상영한다. 이번 달 상영작은 ‘가을 소나타(감독 잉마르 베리만)’,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감독 필립 클로델)’, ‘그녀가 떠날 때(감독 페오 알라다그)’, ‘컨빅션(감독 토니 골드윈)’.

 

‘가을 소나타’는 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의 유작으로 잉마르 베리만 감독의 세밀한 심리묘사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피아노를 소재로 수십 년 쌓인 모녀간의 애증과 갈등을 묘사했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와 그 재능을 물려받지 못한 딸의 이야기를 93분간 담았다. 대부분의 장면을 실내에서 촬영하고 등장인물의 심리를 독백으로 연출했다.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미장센도 감상 포인트다. 촬영 당시 암 투병 중이었던 잉그리드 버그만을 추억하고 쇼팽, 바흐, 헨델 등의 클래식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작품이다.

 

지난 2009년 넥스트 플러스 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는 15년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여인이 새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프랑스의 작가 필립 클로델이 첫 연출을 맡아 영화감독으로 데뷔한 작품이다. 감독이 11년간 감옥에서 강사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자매인 줄리엣과 레아를 통해 세속적인 인간관계를 세심하면서도 진중하게 풀어냈다는 평이다.

▲ 영화 ‘그녀가 떠날 때’

‘그녀가 떠날 때’는 지난 2010년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유럽영화상을 수상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다. 결혼 뒤 삶의 주체로 권리를 박탈당한 한 여인이 새로운 삶을 위해 가족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여정을 그렸다. 터키계 독일 여성 ‘우마이’는 이슬람 율법이 정해놓은 전통적 가치관을 중요시하는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스탄불을 떠나 독일로 돌아가지만 다시 친정 가족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부딪힌다. 대사보다는 배우들의 표정·몸짓을 최대한 활용하며, 인물들이 겪는 비극과 고통을 밀도 있게 담았다는 해석이다.

 

‘컨빅션’은 오빠의 살인 누명을 벗기기 위해 변호사가 됐던 여성과 18년 만에 석방된 남성의 이야기다. ‘확고한 신념’과 ‘유죄선고’라는 의미를 지닌 제목처럼 현실의 제약, 사회의 편견에 맞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힐링 무비 데이 상영 시간은 오후 2시와 5시다. 자세한 문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홈페이지(http://theque. jiff.or.kr)와 전화 063-231-3377(내선 1번).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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