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민미디어센터, 10주년 기념전 / 13~15일 사회적 소통 중점 43편 상영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영상제가 10주년을 기념해 발자취를 돌아본다. 회고전과 지역교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일반 시민의 관람을 기다린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최성은)와 시민영상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광수)는 제10회 시민영상제를 오는 13~15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에 있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층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전주시, 현대홈쇼핑,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의 후원으로 열린다.
‘십시일반’을 기치로 다양한 계층이 모여 제작한 영상을 다른 시민에게 선보여 사회적 소통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43개의 영상이 10개 부문으로 나뉘어 계층 및 작품에 따라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개막작품을 시작으로 영시미 회고전, 지역교류, 제작지원, 주민시네마, 어린이, 청소년, 그들의 이야기, 시민창작 등으로 묶어 상영한다.
이어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버전의 애니메이션 ‘늑대아이’도 14일 오후 2시에 관람할 수 있다. 베리어 프리는 화면해설과 자막이 동시에 상영돼 노약자 및 시각·청각 장애인도 영화 관람에 지장이 없도록 상영하는 방식이다.
개막작은 모두 5편의 영상이 선보인다. 시민영상제의 10회를 기념해 제작지원한 ‘너의 영화를 보여줘’, ‘카메라를 갖고 튀어라’와 지난 2009년 장애in소리 작품 ‘엄마는 한걸음씩’, 제작지원작 ‘다시피는 꽃’, 완주주민시네마스쿨 교육작 ‘아줌마들 비행기 타고 날다’로 이뤄졌다. 2009년 당시 임신한 장애여성이 엄마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한 다큐멘터리 ‘엄마는 한걸음씩’은 현재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주인공을 찾아가 그 이후의 이야기를 추가로 담았다.
올 한 해 전주시민미디어센터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지역 극영화 ‘판수의 미로’, ‘돌세개’, ‘낙원동’도 볼 수 있다. 지난 상영작으로 ‘땅은 숨쉬고 싶다’, ‘이주생활, 한국사람 이야기’ 등도 다시 관객을 찾는다. 지역교류전으로 부천영상미디어센터 노인미디어교육 결과물인 ‘나는 행복해’도 상영하며, 이 외에 다른 지역 감독과의 만남도 마련한다.
영시미 관계자는 “그동안은 영시미를 이용하고 교육을 수료한 사람이 주로 참여했지만 올해는 10주년인 만큼 시민과 만나고, 다가가는 시민영상제로 치르겠다”며 “작품에 전문가적인 부분은 부족하지만 열정과 마음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의 이야기를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영상제 관람은 모두 무료며, 이 기간 다양한 이벤트와 기념품 증정 행사도 이뤄진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