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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녹여줄 42일간 연극 여행

17일부터 전북 소극장연극제 / 전주·익산·군산서 5개 작품

▲ 지난해 연극 ‘염쟁이 유씨’

겨울의 초입,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연극이 관객을 기다린다. 연극인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소극장에서 연극인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공연을 통해 배우와 관객이 호흡한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17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전주와 익산, 군산에서 ‘제22회 전북 소극장 연극제’를 연다.

 

조민철 회장은 “이번 연극제부터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참가작을 정하고, 우수 공연작에 대한 수상 제도를 마련해 연극제의 양과 질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우리아트컴퍼니, 비 그치고 무지개 뜨다(17일~26일 한옥마을 아트홀)=저마다의 고민을 안은 아이들이 모였다. 따돌림과 성적 고민, 부모님의 불화 등 가슴 속 이야기를 풀어내며 아이들은 서서히 마음의 먹구름을 걷어 내기 시작한다.

 

△문화영토 판, 9회말 2아웃 Ver.2(21일~다음달 6일 소극장 판)= 서른이 된 여성들의 일과 사랑, 직장에 대한 매너리즘과 결혼, 사회적인 위치와 정체성의 갈등을 연극으로 풀어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의 역전 신화를 표현한 말처럼 복잡한 현대인의 속 이야기를 담았다.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203040 그녀들의 수다(낭독극)(다음달 5일~21일 소극장 아르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20대,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아파하는 30대, 자신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40대 여성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했다. 결국 사랑은 누구나 멈추게 되는 종착역이면서 꼭 거쳐야만 하는 정거장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극단 명태,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다음달 19~28일 아하아트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전면적으로 다룬 연극. 해방 후 귀향을 앞둔 세 명의 일본군 위안부들이 서로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심리 변화 과정을 치밀하게 담아낸다. 거대한 조직적 폭력 아래 희생당한 개인의 인권 문제를 통해 보편적인 공감대를 이끌어 낸다.

 

△극단 사람세상, 난 영화배우가 되어야 해(다음달 19~28일 사람세상 소극장)= 원작은 극작가 닐 사이먼의 작품으로 성공한 시나리오 작가와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6년 전에 헤어진 딸과 재회한 아버지가 시간의 공백을 극복하는 모습을 그린다.

문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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