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예술 창작 집단 T.O.D 랑 / 우진문화공간서 26~28일
일상적인 공간이 된 카페에서 제주의 풍경을 마주하는 여행 같은 연극이 펼쳐진다.
극예술 창작 집단 T.O.D 랑(Tru th Of Dream 랑)이 26일부터 28일까지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내 담쟁이에서 두 번째 카페 연극 ‘프롬 제주’를 선보인다.
T.O.D 랑은 2010년 ‘그해 여름’을 통해 첫 카페 연극에 도전했다. ‘프롬 제주’는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카페 연극을 위한 창작극. T.O.D 랑은 극장 외에 시민들이 살아가는 일상 공간에서 삶과 사람, 숨이 담긴 이야기로 연극의 꿈을 보여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북적이는 도심을 지나 천변에 자리한 우진문화공간의 고요한 담쟁이에서 제주의 사진과 영상, 음악이 함께하는 연극을 준비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사진과 영상 등은 사진작가 최요셉 씨가 제주에서 촬영했다.
‘프롬 제주’는 극작가 진주 씨의 신작 희곡. 다른 작품과 다르게 카페에서 공연될 것을 염두에 두고 창작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 외치는 시대 속에서 청춘을 위로하기 위한 이야기다.
이야기는 소녀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문자를 보냈다가 엉뚱한 사람에게 답장을 받고 큰 위로를 얻었다는 신문 기사를 모티프로 한다. 제주 여자와 전주 남자가 우연히 문자를 받으면서 위로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큰 골격을 이룬다.
진주 씨는 “T.O.D 랑은 이미지 중심의 연극에서 벗어나 청각과 상상을 일깨우는 원초적인 연극의 미학을 재발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며 “각자의 문제로 아픈 청춘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 밖으로, 마음 밖으로 나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연 표는 1만5000원(음료 포함)이다. 문의 010-9855-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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