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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 구성원 참여하는 참다운 리더십 절실"

소리문화전당 이인권 대표〈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 유연한 조직 환경 조성 강조

‘문화예술경영에서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의사 소통)과 리더십(lead ership, 지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처럼 경영자 한 사람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인위적인 운영으로는 한계가 있다. 구성원 모두가 조직적으로 참여하고 예술적인 면에서 전문가가 두루 공감하는 참다운 리더십이 절실하다.’

 

지난 2003년부터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운영해 온 이인권 대표(59)는 “리더십은 통상적인 예술경영서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보편타당한 이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여기에 개인적인 철학과 인성과 전문가적 포용력과 인화력이 갖춰져야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가 문화예술 분야의 리더를 꿈꾸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출간했다. 이 대표는 중앙일보·국민일보의 문화사업부, 경기문화재단을 거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근무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철학과 이론을 이 책을 통해 정리했다.

 

이 대표는 “소리문화의전당의 현 수탁기간이 연말에 만료되는 것에 맞춰 그동안의 비법을 소개해 문화예술 분야에서 의미 있는 저술로 남기고 싶었다”고 출간의 변을 밝혔다.

 

그는 “문화예술 분야의 리더가 많이 배출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문화예술 경영의 리더십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이 책은 1부 문화예술 환경의 특성과 실체, 2부 문화예술의 자율적인 존재양식, 3부 문화예술 공간 전문경영의 비결, 4부 문화예술의 선진형 경영 리더십, 5부 문화예술 경영의 석세스(success, 성공) 패러다임(paradigm, 방식·틀)으로 이뤄졌다.

 

우리나라의 수직적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속에서는 문화적 창의성의 발현이 쉽지 않다는 신념의 소유자인 이 대표는 “문화예술의 창의력은 수평적인 생태환경의 바탕에서 최대로 발휘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문화예술 조직은 계선적 조직 풍토보다 개개인의 존재가 리더로서 인정받는 유연한 조직이 되도록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는 문화예술에서 자율성과 융통성이 중요한 ‘팔길이 원칙(arm ‘s length principle)’을 설파하며, ‘창의적인 목장’으로 풀어낸다. 관료적인 우리에 가두지 말고 드넓은 들판에 풀어놓으라는 의미다.

 

이 대표는 “가축을 우리 안에 가두지 않고 너른 들판에 풀으면 자연스럽게 고급 등급의 축산품이 될 수 있다”며 “가축을 방목한다고 해서 아무 제약 없는 방생은 아니고, 목장의 테두리 내에서 가축이 자기 뜻대로 다니며 자양분을 섭취해 최고 등급의 상품으로 길러지는 것이다”고 비유했다.

 

이인권 대표는 충남 금산 출신으로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뉴비전 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제6회 공연예술경영대상, 2015창조경영인대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아트센터의 예술경영리더십> , <예술의 공연 매니지먼트> , <경쟁의 지혜> , <석세스 패러다임 70> ,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 , <긍정으로 성공하라> 등 10여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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