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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FF-프로그래머 인터뷰] "표 못구했다면 야외상영 노리세요"

김영진 "집단적인 문화체험 제공" / 이상용 "가족단위 즐길거리 준비" / 장병원 "양·질적 균형 잡힌 축제"

 

서로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업무는 나누되 영역의 경계는 두지 않는 세 프로그래머. 그들이 올해는 ‘관람’에 초점을 맞췄다. 관람의 기회를 확대하고 여건을 최적화하기 위해 공간의 확장과 변화를 줬다. 내용적으로는 보다 많은 시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대중성 짙은 영화를 선보이며 대규모 ‘단체 관람’을 ‘강력 추천’했다.

 

3명의 남자가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은 바로 ‘야외상영’이다. 국내 다른 영화제에서 실시하는 아이템이면서 해마다 표를 구하지 못해 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관객이 주요 대상이다. 특히 여타의 영화제와 달리 대부분 최초 개봉작으로 이뤄졌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4000명이 한 공간에 동시에 모여 집단적으로 영화를 공유하는 문화적 기억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시네필은 예매해 관람하지만 정작 지역민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전주에서 첫 경험이라 난항도 예상하지만 일단 경험을 하고 나면 차후에는 자리가 잡힐 것”이라며 “가족단위로 편하게 볼 수 있고 여기에 여러 행사를 추가해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고 보탰다.

 

무난한 대중영화를 상영하는 프로그램인 ‘시네마 페스트’와 ‘야외상영’, 실험적인 영화로 구성한 ‘익스팬디드 시네마’ 등 다양성을 확보하는 영화제로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올해 200편으로 작품이 다소 늘어서 가미된 프로그램도 있지만 각 부문별로 지니는 고유한 특성과 취지를 살렸다”며 “다양한 결의 영화가 한 축제의 장에서 소개되고 길잡이가 되도록 양적 질적으로 균형 잡힌 영화제다”고 자평했다.

 

시네필과 시민을 모두 품으려는 시도에는 상영관의 확장도 꼽을 수 있다.

 

장병원 프로그래머는 “관람권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CGV전주효자점을 추가했고 중요한 작품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보통 멀티플렉스는 좌석 매진율 40%면 높은 편인데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80% 가까이 기록했다”며 “영화관에 넘치는 관객을 소화하기 위해서 좌석과 극장의 확충이 현실적인 목포가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개막을 앞두고 발생한 세월호 참사로 관람에 집중하는 영화제를 진행한 이들은 올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올해는 전주를 방문한 젊은 층이 거리를 활기차게 견인하고 북적북적한 광경을 만들기 위해 거리 곳곳에 공연, 전시 등으로 잔치한다는 티를 내겠다”면서 “전주가 최신 영화의 제작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최전방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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