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한국경쟁 등 화제작 중심 재상영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가 화제작 중심의 재상영으로 축제를 마무리한다.
전주영화제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 경쟁 부문의 수상작과 대중성이 강한 작품 위주로 상영을 진행한다. 지난 6일 시상식을 기점으로 7일간 이뤄지던 부대행사를 마치고 나머지 3일은 관람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 기간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인 ‘변방의 시인’과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인 ‘전쟁을 준비하라’, ‘한국경쟁’ 대상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한국단편경쟁’ 수상작 ‘토끼의 뿔’, ‘고란살’, ‘폭력의 틈’ 등을 다시 볼 수 있다.
‘변방의 시인’은 심사위원인 그리스 배우 반젤리스 모우리키스 씨로부터 “단순하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예술적이면서도, 궁극적으로 매우 감동적이다”라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배우 이정현 씨가 주연한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웃기지만, 충격적이고, 때론 잔인한 이 작품은 관객을 사로잡을 힘으로 충만하다”는 심사평을 들었다.
수상작뿐 아니라 전주영화제가 각각 1억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는 ‘전주 프로젝트:삼인삼색’의 ‘설행_눈길을 걷다’와 ‘삼례’, ‘엘 모비미엔토’도 선보인다. 개막작인 ‘소년 파르티잔’, 시상식과 함께 마지막 야외상영작이었던 ‘프랑스 영화처럼’도 추가 관람할 수 있다.
대중적인 영화 위주로 짜여졌던 ‘시네마페스트’의 ‘플라워’, ‘막이 오른다’, ‘엘리펀트 송’, ‘더 로으 위드인’ 등도 관객을 기다린다. 야외상영작이었던 ‘트립 투 이탈리아’로 이탈리아의 아름다운 풍광과 와인의 향연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다.
‘월드시네마스케이프:마스터즈’의 ‘미스 줄리’, ‘릴 퀸퀸’이나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의 ‘눈길’, ‘시네마톨로지’의 ‘울리히 자이델:작업 중의 감독’ 등도 각 프로그램을 대표하며 영화팬의 여운을 달랜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7+3의 운영방식이 영화를 애호하는 사람에게는 관람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다”며 “지난해 전주영화제가 시도한 뒤 여기저기서 롤모델로 삼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영화제는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전주영화제작소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100 Films(필름), 100 Posters(포스터)’의 전시를 이어간다. 영화제 기간 영화의 거리를 수놓았던 이미지로, 국내 디자이너 100명이 참여해 올 영화제 상영작을 각자 골라 포스터로 표현했다. 전시는 전주영화제작소의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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